순천 선암사 야생차 체험관
순천 선암사 야생차 체험관
참으로 오랜만에 순천을 여행합니다.
이번 여행은 볼거리 먹을거리 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한 시간이라고 할까요.
선암사 순천야생차체험관을 찾아갑니다.
차 체험관은 선암사 주차장에서
약 500여 미터 선암사 방향으로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흙길을 차분하게 걷는 느낌도 참 좋습니다.
부도탑도 보이네요.
부도탑을 막 지나 오른편 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있습니다.
차를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느낌보다는
한옥 고택에 온 기분이더군요.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좋더군요.
이곳은 순천시가 운영하는 곳으로
순천에서 나오는 전통 차를 맛보고
차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2천원을 주고 차 티켓을 구입해서
이곳 공간에서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곳을 들어오려면
선암사 입장료 1,500원을 내야하기에
실제는 3,500원짜리 차네요.
도심 스타벅스 커피값도
5천원 넘는것이 많은데
입장료를 따로 내는게 조금 그렇지만
차값이 싸서 그냥 오케이입니다.
물론 차 해설사를 통해
전통 차애 대한 정보를 들을 수도 있고요.
자연과 향기 그리고 건강이 함께하는 공간이지요.
이런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면
더욱 차의 깊이가 느껴지겠지요.
한옥에 오면 툇마루가 많은게 참 좋습니다.
녹차를 한잔 마십니다.
물론 여러번 우려 먹을 수 있는 게
우리네 차의 장점이지요. ㅎ
차를 한잔마시며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가볍게 하는 시간
창문을 닫으니 예쁜 그림도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이 되네요.
나무 냄새와 차의 향기가 참 조화롭네요.
차도 마시면서 조망이 좋은
툇마루에 나가봅니다.
한옥은 역시 자연과 함께해야
그 멋이 살아나는것 같지요.
오늘은 별채에서 하룻밤 기거를 하며
그저 쉰다는것,
휴식이라는 것을 느껴볼 생각입니다.
흐르는 물의 소리도 들으면서 말입니다.
물론 마당으로 쏟아지는 별들의
밤 하늘 풍경도 바라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