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613 여관 - 상주은모래비치에 자리한 멋진 숙박지
남해 613 여관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613-3
경남남해의 상주은모래비치 마을에 자리한
613 여관은 여관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모던하고 럭셔리한 펜션입니다.
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에는
좋은 숙박지가 많지만
"613 여관"이라는 이름이 맘에 들어
하루밤을 기거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은 하나의 모습처럼 보여도
모두 7개의 방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방마다 개성과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상주 은모래비치에 자리하고 있어서
여관의 상징도 잔잔한 푸른 파도와
반짝이는 은모래를 표현한 것 같네요.
입구에는 카페 형태의
웰컴센터가 자리하고 있어서
방에 들어가기 전에
차를 한잔 대접받게 됩니다.
이곳을 운영하시는 분은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고향에 내려와 살고 싶고
또 아이에게 시골 체험을 해주고 싶어서
가족과 함께 남해 고향으로 돌아와
613 여관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제가 하룻밤을 기거할 방은
7개의 방 중 203호입니다.
방의 유리창을 통해 시골 마을이
친근하게 바라보이네요.
이곳의 어메니티는 여관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최고급 호텔 수준으로
태국의 친환경 스파 브랜드로 유명한
탄(THANN)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넉넉한 크기의 스파 풀도 좋고
유리창 너머가 벽에 가려져 있어
가장 프라이빗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방이라고 하네요.
작은 테라스가 있어서 날이 온화하다면
바다를 보며 가볍게 차 한잔해도
좋을 것 같더군요.
남해의 시골 마을이라 그런지
밤이 되니 조용하다 못해 참 고요합니다.
하여 여행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곳이네요.
편안한 잠을 자고 일어나면
아주 정갈한 전북죽이
아침 식사로 제공이 됩니다.
613 여관에서 5분만 걸어나가면
상주 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래 사장 입구에는
푸른 빛의 풀과 고목이 조화롭네요.
바다의 바람을 막는 방풍림의 모습도
무척이나 고풍스럽고요.
등뒤로는 보리암이 있는
금산의 모습이 넉넉하게 펼쳐집니다.
겨울의 초입이긴 하지만
이곳은 아직 푸르름이 남아있고
햇살 또한 따사롭기만 합니다.
소나무 기둥 사이로 불어오는
바다 바람과 파도의 소리를 들으며
잠시나마 철지난 겨울 바다의
쓸쓸한 정취를 느껴보네요.
남해 상주의 613 여관은
현대적이고 고급스런 펜션이지만
한가로운 시골의 목가적인 느낌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해의 멋진 산과 아름다운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숙박지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