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때죽나무 꽃이 반갑다.
마음풍경
2023. 5. 17. 10:31
오늘 아침도 여느날처럼 수통골 계곡을 걷는데 새하얀 모습의 때죽나무 꽃이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었다. 때죽나무 꽃말은 겸손이라 하는데 하늘을 향해 피는 꽃과는 다르게 땅쪽으로 피는 모습때문은 아닐까..
과거 산행을 할 때 계곡물에 떠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자주 담기도 했는데 떨어진 꽃잎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한송이 한송이가 다 별이 반짝이는 것 같다.
봄꽃들의 화려한 잔치가 끝나고 숲이 녹음으로 짙어갈 때 피는 때죽나무 꽃이 소중하고 고맙다. 은은히 풍기는 꽃향기까지도. 땅에 떨어진 꽃송이가 아까워 하트를 만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