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 호수 생태원 - 늦가을 수변길을 산책하다.
무등산 풍암제 단풍터널길을 걷고 가까운 곳에 있는 광주호를 찾는다.
무등산 풍암제 - 만추의 단풍터널길을 걷다.
무등산 단풍을 보기 위해 단풍터널로 유명한 풍암제를 찾는다. 풍암제는 겨울이라 그런지저수지에는 물이 거의 없어 황량하다. 풍암제에서 풍암정을 지나 무등산옛길인 제철유적지까지는 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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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츨입문으로 가니 입구에 거대한 왕버들 나무가 반겨준다.


충효동 왕버들나무는 1500년 후반에 심어진 우리나라 최고의 버드나무 군락이라고 한다.

정말 나무의 굵기나 껍질을 보니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이제 정문을 들어서서 오른편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걷는다.

먼저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는 말무덤을 만난다.

말무덤을 지나자 별뫼길이 나오고.

화려한 단풍 풍경은 없지만 늦가을의 쓸쓸함도 운치가 가득하다.


메타세콰이어 나무에는 화려한 가을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고.


억새핀 모습도 잔잔하게 스며든다.

이제는 호수가까이 이어진 나무 테크길을 걷는다.


차가운 바람은 세차게 불지만 하늘은 너무나 깊고 푸르다.

가는길에 칠성바위라 불리는 고인돌도 만난다.


데크길을 이어가니 호수의 잔잔함이 눈에 들어오고.


2018년 남북정상회담의 상징물인 도보다리를 재현한 곳도 지난다.

그때는 한반도에 평화가 바로 정착이 될지 알았다.

금강산도 정상까지 갈 수 있으리라 기대도 해보고.

하지만 역사란 꿈이 아니고 냉혹한 현실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편안한 데크길을 이어가니 이번에는 메타세콰이어숲을 만난다.

비록 화려함의 절정은 지났지만 잔잔한 색감이 햇살에 곱다.

생태연못에도 겨울을 준비하듯 가볍고 정갈한 느낌이다.


관찰대에 도착하니 너른 호수가 보이고 저멀리 불태산과 병풍산이 아늑하다.


이곳 길을 걸으면서 단 한가지 아쉬운점은 테크길이 좀 더 수변가까이 있었으면 한다.

물론 관찰대 옆으로 이어지는 누리길은 온전히 수변데크길이기에 내년봄에 다시 찾아 걸어보아야겠다.

이제 무궁화 동산을 휘돌아 되돌아 간다.



오래전 청남대에서 보았던 낙우송을 다시 만나니 반갑고.
청남대 대통령길 - 만추 깊게 스민 역사의 길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 청남대 주차장 ~ 대통령 역사문화관 ~ 김영삼 대통령길 ~ 김대중 대통령길(1전망대) ~ 노무현 대통령길 ~ 김영삼 대통령길 ~ 전두환 대통령길 ~ 노태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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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숲 데크길 옆으로 이어지는 포근한 흙길을 걷는다.

정말 내 맘에 꼭 드는 길 풍경이 펼쳐져서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서서 바라본다.

하늘과 나무, 그리고 언덕과 길이 하나인양 너무나 조화로운 픙경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뒤돌아봐도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이고.

1시긴 남짓 걸어본 생태길이지만 다양하면서도 잔잔한 풍경이 가득하다. 내년 봄꽃이 만발하는 날 다시 와서 남은 길을 걸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