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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파이어(FIRE)족이 아닌 은퇴자로 산다.

마음풍경 2025. 5. 2. 09:00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의 'Fi'와 조기은퇴(Retire Early)의 ‘re' 족(族)의 합성어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어 자발적인 조기 은퇴를 추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대략 40대부터 파이어(FIRE)족에 괸심을 갖고 살다가 2018년 4월 16일 55세 나이에 28년 다닌 연구소를 조기은퇴하고 미리 준비한 연금을 받으며 7년을 파이어족으로 살았다.

물론 연구소를 계속 다녔다면 정년퇴직이 2025년 5월 1일이기에 2025년 5월 2일인 오늘부터 파이어족이 아닌 은퇴지가 된다. 물론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다. 조기은퇴든 정년퇴직이든 어차피 다가올 일이었기에.

그럼 지난 7년의 파이어족 생활이 어떠했나 생각해보니 결론은 좋은 결정이었다. 연구업무와 사람관계에 대한 스트래스가 전혀 없고 하루하루의 삶을 스스로 정하고 가고픈 곳이 있으면 언제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었다.

특히 은퇴 후 어떻게 살아야되나 하는 삶의 불안감에 대해 나름대로의 해결 방안이 생긴 것이다.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고 또 어떤 일을 하며 보내는 것이 가장 행복한지 알게되었으니 말이다.

매일 정해진 루틴을 지키며 사는 것, 사소함에서 느끼는 소박한 행복, 그리고 생각과 마음의 자유로움이 은퇴자로써의 나의 삶이 될 것이다. 일상 생활 가까이에 있는 풍성한 자연의 존재는 보너스와 같은 선물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