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길 이야기

올해도 벚꽃엔딩이 시작된다.

마음풍경 2025. 4. 12. 10:03

올해는 봄이 늦어 벚꽃도 더디게 피었는데 작별의 시간은 순식간에 찾아온다. 오늘도 아침산책 삼아 너릿재 옛길을 걷는데 지난 시간동안 화사하던 목련꽃이 뚝 떨어지고 봄바람에 벚꽃이 꽃비가 되어 우수수 내린다.

물론 벚꽃이, 목련꽃이 지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인 고운 연두빛 풍경이 다가오기에 슬프거나 아쉽지는 않지만 처연한 벚꽃엔딩은 늘 쓸쓸하고 허허롭다. 오늘 오후 많은비와 세찬 바람이 분다고하니 이젠 올해도 안녕! 벚꽃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