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길 이야기
운해낀 풍경을 너릿재 전망대에서 마주하다.
마음풍경
2025. 5. 8. 10:53
올해는 봄의 기온이 다른 해보다 낮아서인지 5월까지도 운해를 만난다. 너릿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운해의 풍경은 늘 장관이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물론 해가 높아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한순간에 사라져버리는 신기루가 되지만 오늘 아침 만나는 고마운 자연의 선물이다.
60을 넘게 살다보니 삶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신기루와 같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곤한다. 어디에서 와서 또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는 삶의 모호성.
하긴 삶을 다 안다면 되려 더 재미가 없겠지. 늘 어찌 변할지 혹은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는 랜덤과 같은 삶이기에 더욱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