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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재설헌 : 06년 12월 제주 여행

마음풍경 2006. 12. 27. 10:31

송악산을 구경하고 청재설헌으로 5년만에 다시 가게되었습니다.

 

청재설헌(http://www.bnbhouse.com/)은 딱 한번 다녀온 곳이지만 여느 일반 숙박지와는 다르게 깊은 정이 느껴지는 그런 곳입니다.

 

물론 B&B 하우스라 주인이신 주덕님의 정갈하고 사랑이 담긴 아침 식사도 받고요. 또한 아침 식사후에 준비해 주시는 맛난 차 한잔과 이야기 나눔은 이곳만의 또 다른 매력이지요.

 

[과거 이곳은 한라봉 밭이었는데 새롭게 단장을 해서 더욱 시원해 졌네요]

 

[특이한 모습의 하우스지요.

노출 콘크리트 방식의..]

 

[자그마한 연못이 가장 인상적인 곳이고요]

 

[과거 출입구 길입니다. 여전히 정취가 있더군요]

 

[오기종기 모여있는 장독대도 여느 펜션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고요]

 

[아직까지 감국이 피어있네요. 이곳에서는 이 꽃을 따서 감국차를 만들지요.]

 

[밀감도 아직 나무에 달려있고요. 자연스러움이 물씬한 그런 곳입니다.]

 

[북쪽 방향으로 한라산이 회색 구름에 가려있네요]

 

[확실히 시원해 졌습니다. 경제적 이익만 따지면 한라봉을 희생하고 이런 정원을 꾸민다는 것은 그냥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요.

 

대신 녹차밭과 감국차밭이 생겼지만요.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다시금 느껴봅니다.]

 

[이곳은 물건 하나 하나가 그냥 있는게 아닙니다. 자신의 존재를 느끼도록 있지요.]

 

[주변 모든게 다 예술이지요. 그러면서도 참 자연스럽습니다.]

 

[방문 출입구 옆 그림이고요. 단순하면서도 그 깊이가 느껴지네요]

 

[다음날 건물 옥상에서 바라다본 한라산의 풍경입니다. 오늘 저곳을 올랐습니다.]

 

[밤에는 저 멀리 서귀포 바다 불빛도 보이는데]

 

[정말 정성과 맛이 가득한 식사 후 마시는 차 한잔. 삶의 여유란게 무언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구석 구석 정성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포근한 곳입니다.]

 

[이틀밤을 지내고 나서도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더군요.]

 

이번이 오랜만의 2번째 방문이지만 그리 낯설지 않는 곳. 살면서 이런 인연 하나쯤은 있어 마음 가득 충만한 곳. 낯선 마음 접고 편하게 마음을 열면 내집처럼 편안한 곳.

 

그곳이 바로 청재설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