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의 봄 진달래 풍경
창녕 화왕산은 늦가을의 억새도 좋지만
붉은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피우는 봄꽃도
봄에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진달래 산행하면 먼저 떠올려지는 곳은
오래전에 다녀온 창녕 화왕산입니다.
창녕 화왕산 진달래 꽃길 - 붉은 천상의 정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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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화왕산 진달래 꽃길 - 붉은 천상의 정원길
창녕 화왕산(756m) 관룡사 주차장 ~ 관룡사 ~ 청룡암 ~ 관룡산 ~ 허준세트장 ~ 동문 ~ 화왕산 정상 ~ 서문 ~ 배바위 ~ 755봉~ 정자 ~ 화왕산 주차장 (약 10km, 5시간) 오늘은 짝이 없는 외로운 이가 혼자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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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룡사와 청룡암를 거쳐 관룡산 능선 길은
암릉미와 함께 넉넉한 조망을 선사합니다.
화왕산을 향해서 가는 길에 만나는
붉은 진달래 군락과 노란 개나리 풍경은
입에서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지요.
허준 드라마 세트장에서 바라보는
광대한 진달래 군락의 모습은
내 마음 또한 붉게 물들게 했네요.
배바위와 함께 화왕산성 주변에도
진달래가 가득하여
누런 억새와 더욱 대비가 됩니다.
화왕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 화왕산성을
오르는 모습이 재미나게 다가옵니다.
휘돌아 이어지는 화왕산성 억새도
화왕산의 또 다른 매력이지요.
이 사진을 2007년에 찍어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러갔는데
진달래 군락은 더 번창한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화왕산은 다양한 모습을 지닌
참 매력적인 산입니다.
그저 포근하기만한 억새의 풍경 뒤에는
매력적인 전혀 다른 모습을 감추고 있으니요.
좌우가 서로 다른 능선 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행도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화왕산은 800m가 채 되지 않는 산이지만
창녕 시가지가 넉넉하게 바라보이는 정상은
산이 단지 높이에만 있지 않다는
생각을 처음 들게 했습니다.
연인의 뒷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몰래 담아본 사진인데
이들은 아직도 붉은 진달래같은
사랑을 하고 있을까요?
꽃들이 만발하는 봄에 만나보는 억새도
화왕산의 또 다른 매력이자 보너스입니다.
오래전의 아픈 상처는 치유가 되었겠지요.
진달래꽃을 만나러 산을 가야한다면
창녕의 진산인 화왕산으로 다시
발걸음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