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 자연휴양림 - 아침 운해를 만날 수 있는 휴양림
단양 소백산 자연휴양림
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
소백산 자연휴양림은
기존 국공립 자연휴양림 중
최근에 개장한 휴양림이며
화전민촌 및 정감록
명당체험마을도
함께 조성이 되어 있다.
소백산 자연휴양림은
온달산성 입구를 지나
구인사로 가는 소백산
끝자락에 위치하며
해발 500미터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망이 빼어나다.
자연휴양림이 조성이 되기 전
주변의 온달산성 등을 잇는
소백산 화전민촌 테마숲길이 있어
기존에 조성된 환경을 이용해서
자연휴양림을 만든 것 같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먼저 만나는 시설은
소백산 화전민촌으로
너와집과 초가집 기와집 등
9동이 있으며 주방은 개별이지만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동으로 사용을 한다.
1970년대 이후 화전(火田)을 금지하면서
방치된 숲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2011년 소백산에 화전민촌을 복원하였고
이번에 휴양림 시설로 개장하였다고 한다.
화전민촌에서 500여미터를 더 가면
소백산 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입구에서 만나는 숲속의 집은
태화산 자락을 바라보고 있어
주변 조망이 무척이나 빼어나다.
숲속의 집은 세련되고 고급스런
펜션과 같은 느낌이다.
최근에 지어서인지 주방 시설들도
무척이나 깔끔하고 좋다.
벽 전체가 편백나무로 되어 있어
진한 편백 향기가 코를 찌른다.
또한 베란다 너머 펼쳐지는
조망을 바라보고 있으니
이곳을 찾아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특히 여러 숲속의 집중
오늘 머물게 되는 '사인암'은
베란다 옆으로 나무그늘이 있어
가장 좋은 방이 아닐까 한다.
숲속의 집은 4인용이 8채가 있고
또 규모가 큰 8인용이 2채가 있다.
물론 4인용도 거실외에
방과 다락방이 따로 있어서
일반 4인용 숲속의 집과는 다르며
8인용은 왠만한 주택같은 규모다.
휴양림의 가장 안쪽에는
산림문화휴양관으로
1,2층 형태로 평강관과 온달관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휴양림 구경을 마치고 나서
이번에는 800m 떨어진
정감록 명당체험마을로
발걸음을 한다.
소나무 숲을 따라 걷는 길은
비록 포장길이긴 하지만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새소리와 풀벌레소리 그리고
더덕 향기까지 가득하고
청정한 숲공기 또한 저절로
몸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숲길을 걸으니
정감록 명당 체험마을이 나온다.
이곳에는 체험관을 비롯해서
모두 15개의 숙박동이 있다.
입구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정감록 명당체험관으로
발걸음을 한다.
1층 전시관으로 들어가니
옛날 백성들의 이상향인
십승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있는
단양의 영춘도
십승지 중에 하나이고.
2층에는 북 카페가 있어서
독서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자연휴양림과는 다르게
이곳 마을 숙박시설에는
TV가 설치되지 않은 것 같다.
체험관을 나서니 탁 트인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숙박 시설뿐만 아니라
조경도 잘 되어 있어서
명당 체험마을이라기 보다는
고급스런 주말 별장같다.
명상의 집은 크기에 따라
4인용부터 8인용까지
모두 5종류가 있으며
외부의 건물 모습도 다른 것 같다.
숙박 시설에서 보이는조망은
자연휴양림 보다 더 나은 것 같고
숙박비도 조금 더 비싸다.
내부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창으로 보이는 내부 시설도
자연휴양림보더 더 고급스럽고.
숙박 시설 앞쪽으로는
전망 데크가 있어서
풍광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전망테크에 올라
펼쳐지는 풍경을 보니
왜 이곳이 명당 마을인지
저절로 알게 되는 것 같다.
자연 환경과 함께 어우러지는
평화로운 주변 모습에서
단기간 머무는 곳이 아닌
오래 머무르고픈 생각이 든다.
밤사이 북두칠성을 비롯해서
많은 별이 밤하늘을 수놓았고
그런 하늘속에 머물다가
새벽을 맞는다.
멀리 태화산 자락으로
새벽 운해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아침 운해를 볼 것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안겨준다.
하여 안개 자욱한 숲길을 따라
잠시 새벽길을 나서는데
안개와 어우러지는
운치있는 풍경이 즐비하다.
다만 해발이 높아서인지
산 능성쪽으로는 운해가 끼지않고
잔잔한 안개의 흔적만 남아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어느새 새벽 기운은 사라지고
하늘은 밝은 얼굴로 나타난다.
운해를 본 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지만
3년전 정선 동강자연휴양림에서 만났던
환상적인 운해는 생생하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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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 않던 아침 운해로 인해
새벽부터 분주한 시간이 되었다.
비록 운해는 사라졌지만
여운은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소백산 자연휴양림은
숙박 시설이나 자연 환경은
수많은 자연휴양림 중에서도
특급 수준이 아닐까 한다.
다음번에 온다면
명당체험마을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