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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황등비빔밥 - 미리 비벼져 나오는 비빔밥의 추억.
마음풍경
2022. 11. 4. 20:32
우리나라 3대 비빔밥을 말하면
전주 비빔밥과 진주 비빔밥, 익산 황등비빔밥으로
30여년전 황등비빔밥을 먹은 적이 있다.
비가 내리는 날 연구소 야구부 가족들과 함께한 추억이.
그때도 비빔밥하면 전주인데 황등비빔밥은 독특했다.
소박한 그릇에 선지국과 함께 비빔밥이
촉촉하게 비벼져 나오는 기억이.
비빔밥은 내가 비벼야 하는데
이미 비벼져 나오는 비빔밥이라니. ㅎ
여튼 근처에 있는 아가페 정원을 들리고 나서
황등비빔밥으로 유명한 “시장 비빔밥” 식당을 찾는다.
https://sannasdas.tistory.com/m/13390902
이미 이곳은 유명세를 타서 평일인데도
사람이 식당 오픈전부터 붐빈다.
그래도 일찍 와서 비빔밥을 편하게 만나보는데
선지국도 뚝배기로 커지긴 했지만 그대로이고
기본적인 밥은 촉촉한 국물에 비벼져 있고
나물과 육회만이 토핑이 되어 있다.
여튼 싹싹 비벼서 맛나게 먹었다.
물론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나다고는 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육회 비빔밥은 함평이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황등에도 비빔밥 식당이 여러군데가 있고
내가 30년전에 먹은 식당이 이곳인지 모르겠지만
음식속에서 그때의 기억이 살포시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