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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억새길 - 억새로 피어난 황매평전

마음풍경 2019. 10. 12. 07:00

황매산 억새길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철쭉이지만 황매평전에 펼쳐지는

억새 풍경도 좋을 것 같아

설레임을 안고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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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황매산의 붉디 붉은 철쭉 풍경

진달래 피는 4월이 지나 봄의 절정인 5월이 다가오면  붉디 붉은 철쭉의 꽃 물결로 장관인 합천 황매산이 떠오릅니다.황매산을 다녀온지도 10년전이지만 자연은 그대로이겠지요.오래된 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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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산행을 하지 않고도

3천원의 주차료만 내면

황매산 오토캠핑장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올 수가 있어

편하게 억새를 만날 수 있다.

 

 주차장에서 길을 따라 

억새를 감상하기로 한다.

 

 

 오늘은 푸른 하늘과

새하얀 구름이 함께 하기에

멋진 풍경을 만날 거라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

치유가 되는 풍경이라고 할까.

 

 

 과거에 황매산은

늘 철쭉을 만나러 찾았는데

가을에 오니 어색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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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황매산의 붉디 붉은 철쭉 풍경

진달래 피는 4월이 지나 봄의 절정인 5월이 다가오면  붉디 붉은 철쭉의 꽃 물결로 장관인 합천 황매산이 떠오릅니다.그나저나 황매산을 다녀온지도 만 10년전이지만 자연의 모습은 그대로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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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기암이 즐비한

모산재 능선도 발아래로 보이고.

 

 다른 억새 명소에 비해

풍성함은 덜하지만

너른 들판에 펼쳐지는

억새 풍경은 정말 장관이다.

 

 마치 제주도 오름같은

멋진 풍경이다.

 

 오름보다는 더 이색적이라

 외국에 와있는 기분도 들고.

 

 황매산 정상 능선 아래로

억새 물결이 가득하다.

 

 

 어느 곳으로 시선을 두더라도

작품이 되는 매력적인 공간이랄까.

 

 

 철쭉제단도 깔끔하게

새롭게 단장이 되어있고.

 

 이제부터 황매산 주능선 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걷는다.

 

 과거에는 철쭉의 화려함에

마음을 빼았겼는데

억새 풍경의 운치도 그에 못지않다.

 

너무나 아름다워 마음을

쏙 뺐는 길이라고 할까.

 

 철쭉의 붉은 색감도 좋지만

은은한 억새의 색감도 또 다른 매력이다.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하늘로 오르는 착각이 든다.

 

 말이나 글이 따로 필요없는

온잔한 자연이 가득하고.

 

 전망대에 오르니 발아래로

감암산 누룩덤도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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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황매평전에서

황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풍경은 여전히 시원하다.

 

등산을 하지않고 편하게 찾게해준

오토캠핑장 주차장도 가깝게 보인다.

 

 해발 1,000m이지만

동네 뒷산에 오른 기분이 들고. ㅎ

 

 정상을 향해 이어지는

능선길을 걷는다.

 

 뒤돌아본 지나온 길도

시선을 고정할 만큼

아름다운 길이 펼쳐진다.

 

마치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가을 하늘과 억새의 조화로움은

자연의 고마운 선물이 된다.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이는

억새의 풍경이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과거에는 철쭉 풍경에 빠져

정상만을 바라보며 걷는

분주함만 가득했는데

 

 오늘은 그저 느리고

넉넉한 발걸음이다.

 

 그래서인지 눈에 들어오는

풍경도 한가롭고 여유롭다.

 

 오늘은 정상이 목적이 아니기에

정상을 등지고 내려선다.

 

 아마도 다음주에 오면

더 새하얀 억새 모습을 볼 것 같다.

 

 내려서는 길에 뒤돌아 보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마음이 저절로 충만해 진다고 할까.

 

억새 물결은 황홀하고

마음은 행복해진다.

 

 황매산 억새길은 당초 생각한 것 보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풍경이 가득하다.

 

앞으로 황매산은 봄 철쭉보다

가을 억새가 더 생각이 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