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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여행기록

합천 황매산의 붉디 붉은 철쭉 풍경

by 마음풍경 2015. 4. 25.

 

 

합천 황매산의 붉디 붉은 철쭉 풍경

 

 

진달래 피는 4월이 지나 봄의 절정인 5월이 다가오면 

붉디 붉은 철쭉의 꽃 물결로 장관인 합천 황매산이 떠오릅니다.

그나저나 황매산을 다녀온지도 만 10년전이지만 자연의 모습은 그대로이겠지요.

하여 오래된 사진첩을 뒤져 아름답고 화려한 철쭉 풍경을 새롭게 정리해 봅니다.

 

 

5월이 되면 찾게 되는 바래봉, 제암산 등 철쭉으로 유명한 산들이 있습니다.

그중 합천 황매산은 황매평전에 펼쳐지는 철쭉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산이지요.

 

특히 산행 들머리인 모산재 주변은

기암괴석의 웅장함이 가득하여 철쭉 산행외에 색다른 산행의 묘미을 선사합니다.

 

정말 모산재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은

여느 암릉 산행에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조망이지요. 

 

오름길에 만나는 재미난 모습의 바위는 황포돛대바위로

철쭉 풍경외에 황매산의 또다른 볼거리입니다.

 

이처럼 웅장한 바위 능선을 보고 있으면 이곳에

광대한 철쭉 능선이 있을 거라곤 상상하기가 힘들것 같네요.

 

하지만 일단 모산재 고개를 올라서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황매산 정상이 1,108m로 제법 높은 산이지만

아늑하게 이어지는 능선때문인지 참 편하게 다가오는 봄 풍경입니다.

 

모산재부터 베틀봉 그리고 황매산 정상너머 떡갈재까지 이어지는 능선에

붉디 붉은 철쭉의 꽃 물결이 장관이지요.

올해에는 5월 1일부터 17일까지 철쭉제(http://hmfestival.hc.go.kr)를 한다고 합니다.

 

진달래는 청초함때문인지 하나 하나 바라보는 것이 좋은데

반대로 철쭉은 군락으로 피어있을 때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계절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은 늘 변함이 없지요.

특히 산에 오르면 자연의 선물을 가득 담을 수 있기에 산을 찾는가 봅니다.

 

10년전에 찍은 풍경이지만

마치 엊그제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

 

베틀봉(946m)에서 바라보는 황매평전 조망은 정상에서 보는 것보다

더욱 장대하고 시원하게 다가옵니다.

 

고운 얼굴로 반겨주는 화사한 꽃길은 산행의 힘듬도 잊게하지요.

 

황매산 정상에 올라 철쭉으로 붉게 출렁이는 

황매평전을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베틀봉 너머로 감암산과 부암산의 모습도 보이네요.

(부암산과 감암산 암릉길 - 기묘한 누룩덤 바위를 찾아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361)

 

물론 정상을 지나도 철쭉의 풍경은 계속 이어집니다.

 

황매산은 처음에는 정상의 봉우리가 할미꽃을 닮아 할미산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정상의 세 봉우리가 노란 매화 꽃처럼 보여 황매산(黃梅山)으로 바뀌었다고 하고요.

 

이제 멀찍하게 떨어져서 바라보는 황매산의 풍경도 참 아늑하면서도 넉넉합니다.

 

 오랜만에 옛 사진을 새롭게 정리하며 10년전 황매산 철쭉 산행의 추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제 5월이 오면 어느 화사한 꽃길을 따라 걸어야 할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