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13 한적한 식장산 숲길을 걷다. 한적한 식장산 숲길을 걷다. 아파트 숲에서 생활하다보면먼곳으로의 여행은 아니라 해도명랑한 새소리가 들리고 숲 향기가 코끝으로 스며드는한적한 숲길을 걷고플 때가 있다. 하여 식장산이 생각이나서 오랜만에 발걸음을 했다. 울창한 초록 숲 사이로 아늑하게 이어진 길을 바라보고 있으니세상 모든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이 이곳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도심에서 거미줄을 보았더라면 위태하게 흔들리는 줄을 타며꽉 묶여 일상을 살아가는 내 자신처럼 느껴졌을 것 같은데. 자연속에 담겨져 있는 거미줄에서는 씨줄과 날줄로 이어져 있는 인연을 떠올려 본다. 애틋한 인연도 삶의 운명속에서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고 또 잊혀지기도 하리라. 요즘에는 하루의 삶이 정상을 향해 한걸음 더 올라가야하는 시기인지아니면 정상을 지나 내려가야할 시간인.. 2017. 10. 7. 대전 수통골 계곡길 - 화산계곡을 따라 피서를 즐기다. 대전 수통골 계곡길 수통골 주차장 ~ 수통골계곡 ~ 성북동삼거리 ~ 금수봉 ~ 금수봉 삼거리 ~ 화산계곡 ~ 수통폭포 ~ 숲 산책로 ~ 주차장(약 6km, 3시간 소요) 대전 수통골은 대전시내에서 아주 가까이 있어서많은 사람들이 산행이나 숲 휴식을 위해 찾는 곳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시원한 계곡도 있어서피서를 즐기기에도 참 좋다. 물이 통하는 수통이라는 이름처럼 도심에 가까이 있는 곳 치고는 계곡이 제법 깊다. 특히 국립공원으로 편입이 된 후로는 시설도 잘 정비가 되어숲 산책만으로도 좋은 곳이다. 수통골의 얼굴 마담인 도덕봉도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다가선다. 오늘은 도덕봉을 오르는 산행이 아니고 수통골의 계곡들을 걷는 시간으로 한다. 하여 먼저 성북동 삼거리로 이어지는 수통골 계곡을 먼저 걷는다. .. 2017. 7. 21. 내가 사는 동네올레길(44) - 벚꽃 화사한 은구비공원 길 내가 사는 동네올레길 44번째 [벚꽃 화사한 은구비공원 길] 신성동 ~ 하기동 산수유 마을 ~ 침례신학대 ~ 두루봉공원 ~ 은구비 구름다리 ~ 은구비공원 ~ 죽동 근린공원 ~ 신성동(약 9km, 3시간 소요) 매년 어김없이 화사한 꽃들이 지천으로 피는 봄은 오기에근린 공원을 따라 봄맞이를 하기위해 44번째 동네길을 나서본다. 과거에는 봄꽃들이 시차를 두고피고 지기를 반복했지만요즘에는 진달래, 개나리뿐만 아니라목련꽃과 벚꽃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핀다. 최근에는 노란 수선화의 모습도동네 정원에서 자주 보인다. 그래도 수선화하면 거제 공고지가제일 먼저 떠오르고. 하기동 전원주택길을 걷는데고운 색으로 핀 진달래 군락도 만나본다. 집에서 하기동 산수유 마을을 지나작은 야산을 넘어가면바로 노은동으로 이어지고과거에도 .. 2017. 4. 9. 대전 보문산 행복숲길 - 새롭게 열린 보문산 둘레길을 걷다. 대전 보문산 행복숲길 보문산 숲치유센터 ~ 호동 임도 ~ 보문사지 입구 ~ 무수동 임도 ~ 사정공원 ~ 청년광장 ~ 송학사 ~ 보문산 숲치유센터(약 14km, 3시간 30분 소요) 보문산 행복숲길은 사정공원에서 숲치유센터로 이어지는 길뿐 아니라 대사동에서 무수동 사이를 잇는 새로운 임도길이 개통이 되어 보문산 전체를 휘돌아 걸을 수 있는 14km 거리의 순환 임도길입니다. 보문산 행복숲길을 걷기위해 오랜만에 보문산을 찾았습니다. 보문산에 오면 대전둘레산길이 시작하는 시루봉에 오르기 위해청년광장으로 접근했는데 오늘은 보문산 숲치유센터까지 차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쿠아 월드 길로 갔었는데주차를 하지 말라고 해서 길을 돌려 이곳으로 왔습니다. 숲치유센터에는 주차장과 함께 힐링카페 '숲이랑'도 있어차도 마시고.. 2016. 7. 17. 대전 상소동 산림욕장 단풍길 - 오색 단풍이 아름다운 숲 산림욕장 입구 주차장 ~ 캠핑장 ~ 다리 ~ 야생화산책로 ~ 광장 ~ 메타세콰이어 숲길 ~ 사방댐 ~ 출렁다리 ~ 데크로드 ~ 돌탑공원 ~ 광장 ~ 주차장(약 4km, 1시간 소요) 대전 상소동산림욕장은 2003년에 개장하여 도심의 사계절 힐링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으며가을에는 단풍으로 화려한 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전 시내에서 만인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상소동 산림욕장을 참 오랜만에 발걸음을 합니다. 특히 입구에 캠핑장이 생겨서 출입구도 달라졌네요. 추수를 끝낸 논의 풍경도 가을의 또 다른 정취가 되겠지요. 그리고 산림욕장 입구에 곱게 단장이 되어있는국화의 향기에서도 가을의 설레임이 담겨져 있고요. 캠핑장을 지나니 산림욕장 입구 다리가 나옵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은 유성구 성북동 산림욕장과.. 2015. 10. 25. 내가 사는 동네올레길(39) - 블루문과 탄동천 가로등 길 내가 사는 동네올레길 39번째 [블루문과 탄동천 가로등 길] 대전 유성 탄동천 숲향기 길에 가로등이 설치가 되어어두운 밤에도 가벼운 걸음으로 산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무 사이로 비추이는 가로등 불빛과 블루문의 모습이 환상적이어서 마치 비밀의 숲을 걷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올해 봄 탄동천에 숲향기길이 생긴 이후로 동네 마실삼아 걷기에 참 좋은 길이어서시간이 나는대로 자주 걷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밤에는 걷기에 어두운 숲길에가로등이 설치가 되어 따로 랜턴이 없어도 걸을 수가 있게 되었네요. 더운 여름밤 집을 나서서 탄동천을 찾아갑니다. 탄동천 솔향기길 제2문에서 마실길 걷기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붉은 노을로 서편 하늘이 아름다웠는데오늘은 차분한 풍경을 보여주네요. 여튼 화려하면 화려한 대로 .. 2015. 8. 1.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 낙엽 정취 가득한 메타쉐콰이어 숲 장태산 자연휴양림(http://www.jangtaesan.or.kr)은 대전광역시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으로국내 유일의 메타쉐콰이어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자라고 있어서 이국적인 경관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림욕장 기능이 뛰어난 자연휴양림이며특히 늦가을에 가면 단풍 및 낙엽 정취가 가득한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발걸음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왔던 것이 2년전 여름자전거를 타고 갑천 누리길을 따라 왔었네요.https://sannasdas.tistory.com/13389903 갑천 누리길 - 갑천을 따라 장태산 휴양림까지갑천 누리길 - 갑천을 따라 장태산 자연휴양림까지 신성동 ~ 갑천 좌안길 ~ 만년교 ~ 가수원교 ~ 괴곡동 ~ 상보안 유원지 ~ 노루벌 ~ 물안리 ~ 흑.. 2014. 11. 16. 대전 계족산 황톳길 - 비온후 촉촉한 숲길을 걷다. 계족산 황톳길 장동산림욕장 주차장 ~ 장동산림욕장 ~ 계족산 황톳길 ~ 임도 삼거리 ~ 계족산 정상 ~ 봉황정 ~ 대전둘레산길 6구간(일부) ~ 임도길 ~ 새뜸 마을 ~ 장동 산림욕장 입구 주차장(9km, 3시간 소요) 계족산 황톳길은 대전 계족산 임도길에 황토를 깔아 맨발로 걷기 쉽게 만든 길로처음에는 지역에서 시작한 길이었으나 한국인이 '다시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 속하며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중 3위에 뽑힌 전국에서 찾아오는 숲길이 되었습니다. 계족산은 대전에 20년 넘게 살면서 계룡산과 함께 가장 많이 찾은 산으로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며 가볍게 찾아 산책할 수 있는 길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당초 다른 곳으로 길을 떠나려 했으나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가까운 이곳으로 발걸음을 .. 2013. 8. 25. 대전 대흥동 쌍리 카페 - 커피 맛과 머무는 느낌이 좋은 곳 쌍리(雙鯉) 카페 대전시 중구 대흥동 249-2 쌍리는 대전시 중구 대흥동 대전평생학습원 골목에 자리한 작고 소박하지만 느낌이 좋고 커피 맛이 남다른 카페입니다. 오랜만에 대전 원도심의 중심인 대흥동에 나가보았습니다. 물론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쌍리라는 카페를 찾아 맛난 커피를 마시기 위함이지요. 카페의 이름인 쌍리(雙鯉)는 한쌍의 잉어를 뜻합니다. 민물고기의 왕인 잉어는 30~40년의 긴 수명에 텃세를 하지 않으며 다른 물고기를 공격하지 않고흐르는 물보다는 고여있는 조용한 물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커피 맛이 좋은 카페라 입구에 들어서자커다란 원두 로스팅 기계를 만납니다. 세월의 때가 진하게 풍겨오는 LP판도 만날 수 있고요. 저도 가끔씩 집에서 턴테이블에 LP판을 올려서 음악을 듣는데 디지털 음악에.. 2013. 7. 30. [내가 사는 동네 올레길 (26)] 서포 김만중 선생 문학비를 찾아 신성동 ~ 도룡동 ~ 화봉산 ~ 한의학 연구원 앞 ~ 김반/김익겸의 묘 ~ 서포 문학비화암4거리 ~ 양사싯골 ~ 기계연구원 앞 ~ 신성동(약 14km, 4시간 소요) 구운몽과 사씨 남정기로 유명한 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비와 함께아버지 김익겸과 할아버지인 김반의 묘를 찾아서 걷는 동네 올레길입니다. 오늘 걷는 동네 올레 길이 벌써 26번째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가까이 있었으면서도 모르고 있었던 곳을 찾아가려합니다. 구운몽과 서씨 남정기로 유명한 서포 김만중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묘와 함께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비가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전민동에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되었습니다. 화봉산을 넘어서 서포 문학비를 찾아가려고 집을 나섭니다. 아직 봄꽃들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자태 고운 매화꽃을 만나.. 2013. 3. 24. 대전 보문산성 길 - 보문산 진달래 꽃길을 따라 대전 보문산성 길 대전시 중구 대사동 청년광장 입구 ~ 청년광장 ~ 망향탑 ~ 송학사 ~ 야외음악당 ~ 보문대 ~ 보문산성 ~ 시루봉 ~ 까치고개 ~ 청년광장(8km, 3시간 소요) 보문산은 대전의 원도심을 바라보며 서있는 산으로 1965년에 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보문산 유래는 보물이 묻혀있어서 보물산이라 하다가 후에 보문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전 도심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대인 보문대 및 보문산성 산책로가 있고보문산 정상인 시루봉을 연결하는 산행길 등 다양한 길이 있는 대전의 명소입니다. 당초 보문산 청년광장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기를 시작하려 했는데가는 길 입구가 5월까지 공사중이라 아래쪽 임시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네요. 활짝 핀 개나리 꽃을 보며 쉬엄쉬엄 길을 오르니 청년광장.. 2012. 4. 17. 대전과의 첫번째 인연 이야기 겨울 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은 항상 어둠입니다. 그래도 어둠속에 가끔씩 비추이는 빛을 보기위해 열심히 유리창을 문지르곤 하지요. 몇년전 무박으로 태백산 산행을 하기위해 가는 길에창밖으로 보이는 눈쌓인 풍경너머 한적하게 보이던 가로등 불빛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보니 저와 대전을 최초로 연결했던 사진도 생각나네요. 아마 고등학교 1학년 겨울인가 친구들과 겨울 계룡산 산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전을 와본거지요. 그리고 산행후 돌아가는 길에아사히 펜탁스 카메라로 어두운 버스 창너머 지나가는 버스 불빛을 찍었던 사진도 생각나고요. 그 당시 호남 고속도로는 2차선이라 마주치는 버스의 헤드라이트 및 미등 불빛이 그냥 보였기에.. 지금 생각해도 그때 왜 그런 사진을 찍을 생각을 했는.. 2008. 1. 12. 대전 계족산(425m) 계족산성 가을 산행기 일시 : 2006년 10월 21일(토) 장동휴양림 주차장 ~ 휴양림 관리사무소 뒷편 길 ~ 이현동산성터 ~ 안부 임도길 ~ 425봉 계족산성 ~ 성재산(399m) ~ 임도 삼거리 ~ 봉황정 ~ 385봉 ~ 새뜸 마을 ~ 장동휴양림 주차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0km, 3시간) 오늘은 보통 멀리 산행을 다니는 토요일입니다. 하지만 단풍철이라고 멀리 멋진 곳으로 가는데그냥 혼자 속리산을 갈까 아님 대둔산을 갈까묘봉도 좋을것 같은데 하다가. 지난번 대전둘레 산길잇기 시 생각난 산행 코스가 있어 그곳으로 산행을 정합니다. [9시경에 계족산 장동 휴양림 입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아침 햇살에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는 시간입니다.] [장동 휴양림을 가는 길은 이른 아침이라 한적하고 주변 들판 풍경.. 2006. 10.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