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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대전 계족산(425m) 계족산성 가을 산행기

by 마음풍경 2006. 10. 21.

일시 : 2006년 10월 21일(토)

장소 : 대전시 대덕구 장동 계족산

코스 : 장동휴양림 주차장 ~ 휴양림 관리사무소 뒷편 길 ~ 이현동산성터 ~ 안부 임도길 ~

         425봉 계족산성 ~ 성재산(399m) ~ 임도 삼거리 ~ 봉황정 ~ 385봉 ~

         새뜸 마을 ~ 장동휴양림 주차장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0km, 3시간

 

 

 

오늘은 보통 멀리 산행을 다니는 토요일입니다.

하지만 단풍철이라고 멀리 멋진 곳으로 가는데 작년 다녀온 산이 많아

그냥 혼자 속리산을 갈까 아님 대둔산을 갈까.. 묘봉도 좋을것 같은데 하다가.

 

지난번 대전둘레 산길잇기 시 생각난 산행 코스가 있어 그곳으로 산행을 정합니다.

 

[9시경에 계족산 장동 휴양림 입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아침 햇살에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는 시간입니다.]

 

[장동 휴양림을 가는 길은 이른 아침이라 한적하고 주변 들판 풍경도 가을 냄새를 물씬

 풍깁니다.]

 

[한가로운 기분으로 장동 휴양림 입구에 도착합니다.]

 

[올해는 멋진 단풍을 보기란 참 어렵지요.. 비가 오지 않아서겠지요]

 

[관리사무소 뒷편길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임도길로 가는 편한길도 있으나

 오늘은 이 능선길을 가고 싶더군요]

 

[임도길도 한적한데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 이 길을 그저 햇살과 나무 그림자만이 친구가 됩니다.]

 

 [능선을 2개 정도 힘들게 오르고 내리니 이현동 산성 표지판이 나오네요.

   대둘시 익히 보던 디자인의 표지판입니다.]

 

[임도 길을 만납니다. 휴양림에서 올라와도 이길에서 만나게 되어 있지요]

 

[임도에서 700미터를 오르니 계족산성이 보이네요.]

 

[산성 뒤로 아침 햇살이 비추이고요. 몇년전 새해 일출을 보러 올라오고 참 오랜만입니다.

 산행하고 약 1시간이 걸렸네요]

 

[근데 이곳에 대전둘레 이정표가 있네요??  헉! 이곳은 대둘 코스가 아닌데.. 수정이 필요하네요.

 사람들에게 오해를 줄 수 있지요..]

 

[여하튼 산성 길을 따라 갑니다.]

 

[가을 정취와 함께 주변 조망도 참 좋고요]

 

[과거에는 이곳 성벽이 허물어진 상태였는데 이제 완전히 복구가 되었네요]

 

[계족산성비가 있는 해맞이 터에 도착합니다. 몇년전에 이곳에서 신년 해맞이를 했지요]

 

[억새가 제법 대청호를 배경으로 멋지게 휘날리네요]

 

[계족산성에서 보는 억새 참 예쁘데요..]

 

[주변 나무와 가을 풍경도 친근감있게 다가오고요] 

 

[시원한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 너머로 봉황정도 모습이 보입니다.]

  

 [산성에 있는 정감 있는 나무들이 참 좋습니다. 그 아래에 차한잔 마셨습니다.]

 

[멋진 은빛 억새는 여전히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대청호의 가을 풍경도 마음속으로 깊게 다가옵니다.]

 

[계족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성이라고 하는데 남문인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대청호 풍경도 아침 일출도 모두 멋지지요]

 

[이제 능선을 타고 봉황정을 향해 갑니다.]

 

 [통신탑이 있는 성재산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보는 대청호가 가장 멋진 풍경을 주지요]

 

[높이가 399미터입니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대청호가 참 아름답네요]

 

[성재산을 내려서니 진짜? 대둘 이정표를 만납니다. 그래도 계족산성으로 표시되어 있는 이정표는

 잘못된것이지요.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가야지요. 대둘은..]

 

[여하튼 저는 오른편 봉황정 방향으로 갑니다.]

 

 [임도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이곳 임도는 마라톤 코스이기도 하지요]

 

[봉황정을 오르는데 저멀리 산성이 귀엽게 보이네요]

 

[마지막 오르막 길이지만 조금은 힘드네요.. ㅎㅎ]

 

[11시경에 봉황정에 도착합니다. 약 2시간 산행을 했습니다.]

 

[갑천은 유유히 흐르고요]

 

[봉황정을 지나 지난번 대전둘레시 올랐던 능선 길을 내려섭니다.]

 

[지난번 비올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데요. 하지만 여전히 시원한 조망이고 능선입니다.

 대전 주변 산길에서 이처럼 멋진 조망이 있는 능선을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장동 휴양림 입구 주차장도 보이네요.]

 

[임도길에 도착합니다. 지난번 대전둘레 시 이곳으로 올라 왔을때 저는 이 길이 마라톤 뛰던 임도 길로

 착각했었습니다. 이전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길인데요.ㅎㅎ]

 

[여하튼 대전둘레 길로 계속 산행을 이어갑니다.]

 

[편안한 산길을 걷다가 이곳에서 대전둘레 길과 나눠집니다. 왼편이 대둘길이고 저는 오른편 마을길로

  갑니다.]

 

[물론 이 삼거리에서 오른편으로 가면 여전히 대둘길과 만나지요..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큰길로 내려서니 감나무가 주렁 주렁열린 마을을 만납니다.]

 

[이름도 예쁜 장동 새뜸 마을입니다.]

 

[참 예쁜 감이 주렁 주렁 열렸네요]

 

[포근하고 편한 시골 마을 풍경입니다.]

 

[헉 이름을 모를 큰 호박?도 있구요]

 

 [해바라기는 멋진 포즈로 하늘을 보고 있네요]

 

[멋진 교회도 모습을 보이고요..]

 

[이름을 모를 빨간 열매가 맺힌 풍경도 봅니다.]

 

[모과도 풍성하게 열렸구요.. 모과차 맛난데.. 쩝]

 

[이곳은 교회이자 셀프 카페이기도 하나봅니다. 담번에 눈내리는 날 이곳을 산행하면서

 따뜻한 차한잔 해야겠네요..]

 

[이름처럼 아름다운 새뜸 마을 전경입니다.]

 

[마을을 돌아 나오는데 가을의 풍성함이 느껴지지요]

 

[황금이 흐르는 강이라면 농민들의 시름이 덜어질까요..]

 

 [마을입구 버스 승강장인데 음 새뜸마을이 맞네요]

 

[12시경에 차를 주차해놓은 장동 휴양림입구에 도착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준돌 사진을 남깁니다. 머리에 웨이브를 많이줬다고 하던데.. ㅋㅋㅋㅋ]

 

 

가까운 거리에 3시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산행이었지만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는 여유롭고 편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굳이 멀리 유명한 산에 가야만 산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된 하루였고

또 한적한 산길을 걸으며 가을 햇살과 함께 여유로움을 알게된 시간이었습니다.

 

행복 또한 이처럼 우리가 모르는 그런곳에 가까이 아주 가까이 있나봅니다.

 

가을 숲을 걸으면 마음이 충만해진다고 말합니다.

또 가을은 많은 이야기를 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지난 추억이겠지요...

 

어쩌면 그런 아쉬움을 달래느라 나무들은

가을이 되면 자신의 온몸을 단풍으로 장식하나 봅니다.

 

그런 자연속에 그리고 내 삶속에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이 있겠지요

내가 살아온 지난날 만나고 사랑하고 미워했던 것이...

 

하지만 낙엽이 지고 쓸쓸한 겨울이 오면 그런 흔적들도 하얀 눈속에 뭍혀지겠지요..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고은희, 이정란의 사랑해요"라는 노래를 부르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떨어지는 낙엽들 그 사이로 거리를 걸어봐요..

이제는 느낄수 있어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사랑해요 회색빛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