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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58

무더운 추석을 보냈다. 내 살아 생전에 추석때 에어컨을 켜고 보내기는 처음이다. 늘상 온난화를 이야기하지만 이제 그 현실이 일상이 되는 것 같고. 날은 더워도 그나마 아침은 선선하기에 너릿재 숲길 산책은 쭉 이어진다. 붉은 꽃길을 수놓는 꽃무릇도 좋고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거미줄도 여유롭다. 이번주만 지나면 진정한 가을이 다가온다고 하니 이번만은 그 예보를 믿어야겠고. ㅎ 2024. 9. 18.
꽃무릇이 만개한다. 지난주 너릿재 산책에서 꽃무릇을 만나 반가웠는데 이제는 군락을 이룰정도로 풍성하게 꽃이 핀다. https://sannasdas.tistory.com/m/13391109 너릿재에서 본 꽃무릇이 반갑다.9월로 접어드니 아침마다 걷는 너릿재에도 꽃무릇이 꽃대를 내밀며 화사한 모습을 보인다. 늘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꽃이라 변함없는 인연이 반갑다. 그나저나 꽃무릇을 보려고 멀리가지 않sannasdas.tistory.com 꽃에 고운 향기가 있는지 큰 검은 나비가 꽃을 맴돌고. 또한 8월 중반부터 매일 반가운 인사를 하던 옥잠화도 만개를 지나 조금씩 시들어간다. 꽃은 피고 시들어도 가지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묵묵히 사라지는 이별.. 자연의 이치란 만남과 이별의 반복이 아닐까. 나 또한 .. 2024. 9. 9.
너릿재에서 본 꽃무릇이 반갑다. 9월로 접어드니 아침마다 걷는 너릿재에도 꽃무릇이 꽃대를 내밀며 화사한 모습을 보인다. 늘 가을의 문턱에서 만나는 꽃이라 변함없는 인연이 반갑다. 그나저나 꽃무릇을 보려고 멀리가지 않아도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 행복인지. 숨어서 곱게 피어있는 무궁화꽃은 보너스라고 할까. 오늘도 정겨운 자연을 가슴에 살포시 담아본다. 2024. 9. 3.
아침이 많이 선선해졌다. 매일 아침 걷는 너릿재 숲길에도 제법 선선한 가을 기운이 스며든다. 나무사이로 비추이는 아침 햇살도 부드러워지고. 물론 아직은 30도가 넘는 더위가 계속되지만 아침과 저녁 기후는 달라짐을 느낀다. 절정을 향하는 맥문동과 옥잠화꽃 사이로 조용히 피어있는 나리꽃도 정겹다. 욕심을 덜어내는 소박한 자연이 가까이 있어 참 좋다. 2024. 8. 18.
숲속에 비치는 아침햇살 새벽비가 내린 촉촉한 너릿재 숲에 아침햇살이 몽한적인 빛내림을 만든다. 그나저나 몇일전부터 아침과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계절이 변하는 기운을 무더위가 이길 수는 없을 것이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날이 머지않다. 물론 오늘도 더위와 씨름을 해야하지만.. 2024. 8. 16.
새하얀 옥잠화가 꽃을 피운다. 옥비녀를 닮아 옥비녀꽃으로도 불리는 옥잠화가 8월이 되니 너릿재 숲길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비슷한 꽃인 비비추는 이미 7월에 피고 져버렸는데 옥잠화는 잎만 무성해서 언제피나 궁금했는데 지난주부터 꽃대가 올라오더니 드디어 꽃이 핀다. 옥잠화의 꽃말은 추억이다. 이처럼 고운 색감과 자태의 추억이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보고. 아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고운 꽃이 그 더위를 잠시 잊게해준다. 2024.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