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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44

2024년 새해 첫눈! 밤사이 비가 오는 것 같더니만 아침에 너릿재를 오르니 살포시 눈이 내렸다. 광주로 이사온 올 겨울에는 눈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2024년 새해 첫눈이라 생각하니 또 특별한 풍경이 된다. 날이 포근해서 짧은 풍경이 될 것 같지만 여전히 편안하고 행복한 자연과 함께한다. 풍경도 부자고 마음도 부자인 기분이 들어 참 좋다. 2024. 1. 3.
갑진년 새해 첫해를 맞다. 오늘도 산능선 너머로 해가 뜬다. 다만 여느 일출과 다른 점은 오늘은 2024년 첫날 일출이라는 것이다. 이사를 하고 맞는 첫 새해이기에 너릿재에서 개최되는 일출행사에 참여할까 하다가 사람들로 너무 붐빌 것 같아 그냥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생각으로 거실 너머 산능선에서 뜨는 해를 보는 것으로 새해 일출 맞이를 대신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떠난 너릿재 길을 오늘도 한적하게 걷는다. 너릿재 정상에 올라 이미 중천에 떠있는 해의 따스한 햇살도 온몸에 담아보고 마음으로 작은 소망 하나 빌어본다. 좋은 행운이나 복도 필요없고 그저 지금처럼만 살게 해달라고. 적당히 비운 삶의 여유로운 생활이 너무나 좋기에…. 2024. 1. 1.
오늘도 너릿재에서 멋진 일출풍경을 만나다. 성탄절 연휴 때 놀러왔던 아들도 대전으로 가고 여느날처럼 너릿재 길을 걸으며 다시 일상을 시작한다. 너릿재 정상에서는 아침 일출이 더욱 멋진 풍경으로 펼쳐지고. 구름에 가려진 은은한 햇살이 마치 일몰같은 분위기도 느낀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마주하는 풍경이라도 자연은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하여 매일 매일 봐도 질리지않고 늘 새롭고 사랑스럽다. 2023. 12. 26.
눈내린 너릿재의 일출 풍경 밤사이 또 눈이 소복히 내려 쌓였다. 날은 무척 춥지만 오늘 아침도 변함없이 너릿재로 발걸음을 한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걷는 발걸음은 경쾌하고 마음은 상쾌하다. 당초 눈이 하루 종일 온다고 해서 단단히 대비를 하고 나선 산책이지만 너릿재에 오르니 환한 아침 일출이 반겨준다. 새하얀 눈 풍경이 배경이 되어 비추는 아침 햇살은 무척 따스하고. 오늘도 잠시나마 자연이 주는 황홀속에 빠져보았다. 찰나이긴 하지만 우연과 같은 인연이라 더더욱 반가웠고. 오늘도 그런 행복한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2023. 12. 21.
선교제의 아침 풍경 단풍의 화려함은 이미 사라졌지만 은은한 아침 햇살과 어우러지는 선교제 호수의 아침은 아늑하고 참 평화롭다. 정취있는 새벽 안개와 호수에 반영이 되는 수변 그림자는 서로 어우러져 몽환적 픙경을 선사하고. 집을 나서 가볍게 걸어서 이처럼 운치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으로 이사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기만한 것은 바로 사랑이리라. 2023. 12. 3.
만추 가득한 너릿재 단풍 숲길 11월도 끝자락으로 가고 있는데 너릿재 숲에는 이제서야 븕은 단풍이 풍성한 만추의 느낌이 가득하다. 지난번 첫눈이 왔을 때만 해도 초가을 분위기였는데 눈이 오고 날이 몇일 추워지더니 갑자기 붉은 단풍이 피어난다. 올가을은 이사하느라 바빠 단풍의 정취도 온전히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나 했는데 매일 걷는 숲길에 선물처럼 붉은 단풍이 살포시 다가오고. 단조로운 매일 매일의 삶속에 늘 변화를 주고 생기를 안겨주는 계절의 변화가 참 고맙다. 오늘도 그 자연과 편안하게 하루를 보낸다. 2023.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