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고 봄비가 내리고 나니
산과 숲이 연두빛으로 화사하고
싱그런 향기가 숲길에 담겨있다.
매일 이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인생의 큰 선물일게다.
물론 늘 마주하는 것이라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세상을 사는 것은 공짜가 아니기에
그 절실함과 소중함을 잊지는 않는다.
오늘은 세월호 10주기이자
연구소를 떠난지 딱 6년이 되는 날이다.
또 오늘은 기존에 타던 골프차를 보내고
새로 구매한 차의 생일도 되니
4.16이라는 숫자는
내 인생에서 운명과 같다고 할까.
여튼 세상은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환한 봄 풍경을 보고 있으면
애잔한 슬픔이 스며있음을 느낀다.
가여운 영혼들도 이젠
평온속에 잠들었길…


'동네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록의 봄이 깊어간다. (0) | 2024.04.23 |
---|---|
동네 아침 산책길의 친구인 ‘다람쥐’ (1) | 2024.04.19 |
비오는 아침 산책길 (0) | 2024.04.15 |
벚꽃도 이제 절정을 향해 - 벚꽃 엔딩 (0) | 2024.04.09 |
안개낀 너릿재 벚꽃길 (0) | 2024.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