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늦게 개화를 시작한 벚꽃도 이제 조금씩 꽃비를 내리며 벚꽃엔딩을 향해 간다.
짧은 만남, 긴 이별이라 늘 아쉽기는 하지만 이또한 자연의 섭리라 생각한다.
너무 흔하면 귀하거나 아쉬운 마음도 없겠지.
문득 옛날 팝송이 한곡 떠오른다.
기괴한 얼굴 분장을 한 키스(kiss)라는 그룹이 부른
"I was made for loving you."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가사가 매력적인..
봄꽃도 어쩌면 나를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하여 나도 그 꽃들을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You were made for loving me"
멋진 꽃 풍경에 마음을 뺏기니 나혼자 나르시즘에 빠지는 걸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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