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산책은 평소 다니던 길을 벗어나 가보지 않은 샛길을 따라 가본다.
능선으로 이어진 계단을 조금 올라서니 주변 조망이 트이고
풍성하게 만개한 붉은 동백꽃이 한아름 선물처럼 안긴다.
매년 봄이 오면 남녁 섬 여행에서 반갑게 만났던 친구같은 꽃을
이처럼 다시 보니 지난 여행의 추억도 떠오르고 모든게 아스라해진다.
기억은 아직 엊그제처럼 선명한데 세월만 흘러간 것 같고.
이제는 시간이라는 강에 내 몸을 띄워 흐르듯 그리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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