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사히 병원을 퇴원하고
고향 집으로 돌아와
상쾌한 아침 공기를 호흡하며
몇일동안 오르지 못했던 너릿재 산책을 한다.
고개에 오르니 3월이 가까워져서인지
아침 해는 벌써 중천 가까이 떠있고.
그나저나 참 좋다.
1년 넘게 무겁게 지닌 상처를 털어버리고
편한 몸이 되어 너릿재숲길을 걸을 수 있어서.
물론 수술 상처도 아물어야하고
재골절 가능성도 있어 3개월은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봄을 맞이할 수 있어 무척이나 기쁘다.
특히 3월말 너릿재 산책길에 피는 벚꽃을
맞이하는 설레임이 있어 더더욱 좋고.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와 맞이하는
첫번째 봄인 2024년의 봄을 행복하게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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