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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44

반가운 너릿재의 아침 햇살 어제 무사히 병원을 퇴원하고 고향 집으로 돌아와 상쾌한 아침 공기를 호흡하며 몇일동안 오르지 못했던 너릿재 산책을 한다. 고개에 오르니 3월이 가까워져서인지 아침 해는 벌써 중천 가까이 떠있고. 그나저나 참 좋다. 1년 넘게 무겁게 지닌 상처를 털어버리고 가벼운 몸이 되어 너릿재 산책길을 걸을 수 있어서. 물론 수술 상처도 아물어야하고 또 재골절 가능성도 있어 약 3개월은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봄을 맞이할 수 있어 무척이나 기쁘다. 특히 3월말 너릿재 산책길에 피는 벚꽃을 맞이하는 설레임이 있어 더더욱 좋고.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와 맞이하는 첫번째 봄인 2024년의 봄을 행복하게 기다려본다. 2024. 2. 27.
아침 안개가 포근하다. 아침 산책으로 너릿재 고개에 오르니 산 능선을 따라 아침 안개가 피어오른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삼아 마시는 녹차 한잔의 맛이란 말로는 표현이 어렵다. 여유로운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바둥바둥 사는 삶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하며 즐기는 지금의 삶이. 매일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그 매일 매일이 또 다른 것이 사는 것의 묘미이다. 오늘도 여느날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너릿재를 내려온다. 2024. 2. 9.
구름이 해를 향해 펼쳐진다. 오늘 아침도 너릿재 고개 너머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안고 산책을 한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아니면 산너머 떠오르는 해를 만나지만 오늘은 특이하게 구름이 줄을 지어 해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다양한 모습의 구름이 해를 향해 펼쳐지는 것 같은 풍경이 되고. 그런 멋진 모습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아 마시는 차한잔의 여유로움에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이럴땐 사는것이 참 좋다.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2024. 1. 30.
오랜만에 너릿재에서 일출을. 최근들어 날이 흐리고 비나 눈이 자주 오다보니 아침 산책시 찾아가는 너릿재 고개에서 햇살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포근한 느낌의 일출 픙경을 마주한다. 다른 날에 비해 큰 감동을 주는 볼거리나 화려한 풍경은 아니지만 그저 마음을 열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 시간이다. 아침 햇살은 마치 용머리를 닮은 구름뒤로 숨어있고 잔잔하게 밀려오는 시원한 조망은 또 멋진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2024. 1. 25.
겨울에 만난 귀여운 다람쥐 늘 아침 산책으로 너릿재 길을 걷는데 어제부터 다람쥐 한마리가 눈에 보인다. 한겨울인 1월 중순에 다람쥐를 보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지만 겨울잠을 자야할 시기인데 잠에 깨서 돌아다니는 것이 정상은 아닐게다. 아마도 최근 날이 포근해서 봄이 온 것으로 알고 깨어난 것 같은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현실에서 느낀다. 그나저나 다시 날이 추워지면 이 귀여운 다람쥐는 어찌될지. 다시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 봄이 올때까지 겨울잠을 자길 바랄뿐이다. 2024. 1. 17.
너릿재 일출과 느티나무 오늘도 너릿재로 아침산책을 나선다. 동지가 지나서인지 늘 비슷한 시간에 너릿재를 오르지만 이제 일출은 능선위로 높게 떠있고. 추운 겨울이라 온몸으로 안아보는 햇살이 참 포근하고 따스하다. 물론 무더운 여름에는 피하고픈 햇빛이지만 지금은 겨울의 선물이 되고. 계절의 변화가 주는 오묘한 자연의 이치를 새삼 느끼는 시간이다. 202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