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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여행기록

함양 하고초 마을의 보랏빛 꽃 풍경

by 마음풍경 2015. 5. 19.

 

 

함양 하고초 마을의 보라색 꽃 풍경

 

- 지금은 사라져 버린 하고초 꽃 축제 -

 

 

과거에 경남 함양 하고초(꿀풀) 마을인 양천 마을에서

6월에 고운 보라색 꽃이 피는 하고초 축제가 열렸었지만

다시 찾아보니 아쉽게도 지금은 사라진 꽃 축제가 되었습니다.

하여 2009년 초여름에 다녀온 그때의 풍경을 다시 찾아 회상해 봅니다.

 

 

 

경남 함양군 백전면에는 전국 최초의 약초꿀 생산단지인

하고초 마을이라 불리는 양천마을이 있습니다.

2005년부터는 매년 하고초 축제가 열리기도 했고요.

(함양 양천마을 하고초 축제 풍경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401)

 

하지만 2011년에 토종벌을 죽이는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해

토종벌도 폐사하고 또 하고초 마저 동해를 입어

아쉽게도 이후부터는 축제가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고초는 꽃을 빨아 먹으면 꿀처럼 단맛이 난다고 해서

꿀풀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고려 때에는 제비꿀 또는 연밀(燕蜜)이라고도 불리었고요.

 

하고초 꽃으로 축제를 하는 곳은 전국에 이곳 밖에는 없었고

다랭이 논에 보라색 꽃이 피는 풍경도

이곳 마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름다움이었네요.

 

축제로 인해 멋진 연출을 해주시는 마을 어르신의 모습도

이제는 다시 볼 수가 없다는 것도 참 아쉽기만 합니다.

 

하고초(夏枯草)라는 이름처럼

초여름에 피었다가 한 여름이 되면 꽃은 떨어져 시들지만

지난 사진을 다시 정리해 보면서

아름다운 보라빛 세상을 다시 만났으면 소망해 봅니다.

 

또한 그당시 함양의 하고초 축제와 함께 열렸던 또 다른 꽃 축제가

2009 한들 플로리아 페스티벌이었습니다.

함양군 용평리 한들 지역 100만㎡ 대지위에 펼쳐진 양귀비꽃 축제였지요.

(함양 한들 플로리아 페스티벌 풍경 :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402)

 

너른 들판에 가득 피어있는 꽃 양귀비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귀비 꽃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추억은

이보다 앞선 목포 외달도의 초여름 풍경입니다.

(목포 외달도 및 유달산 여행기,

http://blog.daum.net/sannasdas/10393123)

 

물론 이 풍경도 2009년 1회 행사로 끝났기에 다시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사진으로 다시 회상해 보니

이곳 꽃 풍경만큼 참 아름다운 추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