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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여행기록

설악산 공룡능선의 초여름 풍경

by 마음풍경 2015. 5. 31.

 

 

설악산 공룡능선의 초여름 풍경

 

 

설악산 공룡능선은 마치 공룡이 용솟음치는 것 같은

장대한 모습으로 펼쳐지는 바위 능선으로

지리산 종주 산행과 함께 산행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꼭 걸어보고픈 산길입니다.

하여 오래전 초여름에 다녀온 추억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설악산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 능선은

신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약 5km의 공룡능선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국립공원 제 1경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등산로 중에서 등산 거리에 비해 가장 힘들고 험한 코스이고요.

 

공룡능선은 외설악과 내설악을 경계짓는 능선으로

비록 중청이나 대청보다는 낮은 높이에 있지만

암릉미에 있어서 설악산을 대표하는 산행 코스이지요.

 

저도 과거에 산행에 푹 빠져있을 때는 여러차례 공룡능선을 걸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추억은

아침 햇살과 함께 운해가 가득한 공룡의 모습이네요.

(설악산 공룡능선 길 - 마등령에서 신선봉까지 운해길을 걷다.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049)

 

공룡 능선에서 바라보는 운해가 쌓인

울산바위의 모습도 너무나 장관이었습니다.

 

공룡능선의 중간지점에 있으며 공룡 능선의 여러 바위 봉우리 중에서

가장 웅장하고 대표적인 봉우리가 바로 1275봉입니다.

물론 높이가 1275m라 해서 그리 이름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산중에서

산의 높이를 그대로 봉우리 이름으로 정한 곳은 이곳뿐인 것 같네요.

 

신선대에 서면 공룡능선의 전체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이곳에서 탁트인 주변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이름처럼 신선이 되는 기분이 들고

정말 오래 오래 머물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조망처이고요.

 

또한 범봉 아래로 펼쳐지는 운해는

마치 새하얀 파도가 밀려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다녀온 것도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나갔지만

먼훗날 산행을 멈추기 전에 꼭 한번은 다시 가고픈 산이네요.

공룡능선은 초여름의 푸르름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지만

다음번에는 가을 단풍이 화려한 날 찾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