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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 여행기록

월악산 덕주봉과 만수봉의 초록 풍경

by 마음풍경 2015. 6. 22.

 

 

월악산 덕주봉과 만수봉의 초록 풍경

 

 

덕주봉과 만수봉 능선은 월악산의 주능선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암릉과 소나무의 풍경이 아주 매력적인 곳이며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월악산 영봉과 충주호의 조망이 있는 산길입니다.

 

 

최근 메르스로 인해 멀리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또한 이번 주말은 비도 온다고 하여 특별한 일정을 잡지않고

지난 산행 앨범을 펼쳐서 십여년전 6월에 다녀온 월악산 풍경 몇장을 옮겨봅니다.

 

월악산은 악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인지

다양한 암릉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산입니다.

 

특히 월악산 주능선이 아니더라도 덕주봉을 오르면서 만나는 왕관바위는

독특한 모습과 함께 암릉 산행의 묘미를 주는 풍경입니다.

물론 과거에 갈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이 구간은 출입이 되지 않는 산길이었네요. ㅎ

 

시원한 조망과 함께 산길을 따라

재미난 모습을 한 바위들을 자주 만나고요.

 

6월의 싱그런 바람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 능선의 풍광은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이처럼 아늑하게 펼쳐지는 산 그리메가 늘 그리워

매번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한 산행을 이어가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소나무와 멋진 바위가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서는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도 소중한 행복이겠지요.

 

만수봉에서 월악산 영봉으로 이어지는 바위 능선 또한

공식적으로는 갈 수 없는 능선이라

이렇게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게 됩니다.

 

특히 월악 공룡능선 너머로 보이는 영봉의 자태는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6월 초여름 산길에서 마주치는

앵초꽃의 정초함도 아늑한 인연이고요.

 

바위 능선을 따라 걷는 산길도 좋지만

이처럼 편안한 숲길 또한 한없이 걷고싶은 길입니다.

 

이 산을 다닐 때만 해도 정말

산에 푹 빠져서 다니던 시절이라

그때의 열정이 새삼 그립기도 하네요. ㅎ

 

내가 참 사람이라면

사랑에 모든 걸 걸어라

그렇지 않다면 이 자리를 떠나라

 

반쪽 가슴으로는 위엄에 도달할 수 없다.

산을 찾아 떠나라

지저분한 길가 선술집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지 말고

 

   - "선술집에서" 루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