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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 '동백꽃필무렵' 촬영지를 가다.

by 마음풍경 2022. 1. 24.

예전에는 포항 호미반도에 오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은 호미곶이었지만

2019년 방영된 드라마인 '동백꽃 필 무렵'의

인기를 타고 요즘은 드라마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구룡포항 인근에 있는 일제 시대의 정취가 남아있는 거리이다.
일제 시대에 구룡포가 동해 최대의 어업전진기지여서 일본인의 유입이 늘어 현재의 가옥 거리가 형성이 되었다고 하고.
특히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의 대부분을 촬영한 메인 무대 였기 때문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이어지는 돌계단 길이 SNS에 가장 많이 언급이 된 장소이고.
돌계단을 올라서면 충혼각이 있는 구룡포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돌계단을 올라서니 항구의 정취와 가슴 트이는 시원함이 가득해 진다.
공원 내부에는 한국전쟁에서 산화한 포항 출신의 위폐가 있고.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한쌍의 용이 포구의 풍경과 이색적으로 어우러진다.
충혼각의 옆으로는 일본인의 송덕비가 있어 흘러간 역사의 아이러니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계단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포구의 움직암과 바다의 소리를 함께 한다면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이 될 것 같고.
돌계단길을 내려와 본격적으로 일본인 가옥 거리를 걸어본다.
일본 가옥을 보존하면서 또한 관광지의 역할도 함께 하고.
오래전 드라마인 '여명의 눈동자'도 이곳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모양이다.
드라마의 메인 무대인 까멜리아 건물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현재 내부는 드라마 관련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변경이 되어 있고. 한편으로는 심각하고 힘든 주제이지만 이를 희망적이고 경쾌하게 풀어나간 드라마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아직은 겨울 평일이라 조금은 을씬한 분위기인데 코로나가 끝나고 동백꽃 피는 봄이 오면 거리도 활기를 찾겠지..
다시 입구문을 빠져 나가며 구룡포를 마지막으로 포항 1박 2일 여행을 마무리한다. 좀 더 욕심을 내서 많은 곳 다녀볼 수도 있지만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녀볼 생각이었기에 충분히 행복하고 좋은 여행이 된 것 같다. 다음번엔 동백꽃 피는 남녁 땅을 찾는 설레임이 벌써 부터 가득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