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 토담농가에서 아침 차를 마시고
아버지 산소가 있는 남원으로 향합니다.
[아버지의 고향인 남원 용담
뒷산에 모셔져 있습니다.]
[북쪽으로 남원의 산들이
멀리 펼쳐져 있고요]
[자그마한 산이지만 줌으로 보니
분위기가 가볍지 만은 않네요.
북망산 느낌이네요]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손자인데..
살아계셨으면 고등학교 간다고
무척이나 기뻐하셨을텐데..]
[하지만 어쩝니까..
시간은 우리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반원 모양의 무덤은
이승과 저승사이의
공간을 상징하는것을 아닐까요]
[다시 아버지 묘를 뒤로하고
봄이 오는 산길을 내려섭니다.]
[인간이기에 살아서는
영원할 수는 없는 인연이지만
가족은 서로를 돌아보듯
영원하기를 바래봅니다.]
떠난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떠나는 것은 낙엽뿐이어야 합니다.
새로운 잎에게 자리를 내주는
낙엽이 아닌 모든 소멸은 슬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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