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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맛집

옥천 홍차가게 소정 - 홍차의 향기가 가득한 찻집

by 마음풍경 2016. 6. 17.


옥천 홍차가게 소정


 


충북 옥천군 군북면 소정리

 

 

충북 옥천군 소정리에 조용하게 자리한

홍차가게 소정은 홍차를 전문으로 하는 찻집으로

대청호 풍경과 찻집의 정취가 함께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오래전부터 옥천에 유명 홍차 찻집이 있다고 해서

와보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이곳으로 발걸음을 합니다.

 

물론 소정 찻집에서 가까운 곳에 장계국민관광지가 있어

함께 묶으면 반나절의 좋은 여행 코스가 되겠지요.

(옥천 장계국민관광지 향수길 - 정지용 시인의 멋진 신세계를 만나다.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287)

 

인상이 참 좋으신 주인은 홍차 소믈리에로 활동을 해오셨고

이곳을 가족과 지인의 문화공간으로 사용하다가

2011년 6월에 홍차 가게를 열었다고 합니다.

 

특히 2012년에 개봉한 소지섭과 이미연 주연의

영화 '회사원'의 촬영지를 통해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카페나 찻집이라기 보다는

아는 사람의 별장을 찾아온 것 같은 아늑함이 있습니다.

 

홍차하면 어린시절 티백 형태로 자주 접하던 음료였습니다.

설탕 한스푼을 넣어 마셨던 맛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네요.

 

검은 고무신에 고운 꽃 그림이 담겨져 있는 모습처럼

이곳에서 세롭게 맛보는 홍차도 어찌보면 지난 아스라한 기억에

새로운 추억을 새기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옛날에 홍차하면 그저 실론티가 전부인줄 알았는데

이곳에 와서 보니 나라별로, 지역별로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홍차가게 소정에서는 문화공간비를 8천원을 내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2잔의 홍차와 막 구운 맛난 스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리쉬 위스키 크림'이라는 이름의 홍차를 스콘과 함께 마셨네요.

내부의 인테리어도 편안하고 음악도 그저 아늑하기만 합니다.

 

오늘처럼 푸른 녹음이 가득한 날도 좋지만

새하얀 눈이 오는 날 조용하게 다시 찾고픈 곳이네요.

어쩌면 '그겨울의 찻집'으로 가장 잘 어울릴 것 같고요. ㅎ

 

소정은 홍차 맛도 좋고 주변 분위기도 참 편안한 찻집입니다.

물론 주말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겠지만

한가한 날 가끔 찾고픈 예쁜 찻집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