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서 쇄골 접합 수술을 받고
이제 퇴원한지 3일째 되는 날이다.
태어나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도 처음이고
아직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태이지만
집에 돌아오니 조금씩 평정심이 느껴진다.
물론 살다보면 모든 것이
다 잘풀리고 행복할 수만은 없다.
때론 억울하지만 내가 원하지 않은
힘든 시기도 견뎌야하고.
그런게 인생이라 생각하며
마음을 가볍게 해본다.
혹독한 추운 겨울이 지나면
다시 화사한 봄날이 오듯이
내 삶도 그러한 자연의
순리에 따라 흘러갈 것이다.
하여 이번 봄날에 하고픈 계획은
접고 잠시 쉬었다 가야겠다.
그나저나 참 오랜만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어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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