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산책1 저녁 산책길이 아름답다. 여느날처럼 저녁을 먹고 노을을 친구삼아 화산천 산책을 한다. 오늘은 멋진 구름과 노을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아름답다. 오랫동안 살던 연구단지를 떠나 이곳으로 이사를 온지 벌써 만 5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자연과 가까이 하는 생활에 마음은 풍요하고 삶은 여유롭다. 이제 고향에 새로운 거처도 마련하고 내년 봄쯤이면 이곳을 떠나겠지만 1990년 대전으로 내려와서 보낸 약 35년의 마지막을 이처럼 자연 친화적인 곳에서 보냈다는 것은 큰 행운일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며 욕심은 버려지고 자연의 깊이를 느끼는 힘이 커진다. 자연속에 머물고 있으면 늘 행복하기에.. 2023.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