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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저녁 산책길이 아름답다.

by 마음풍경 2023. 6. 13.

여느날처럼 저녁을 먹고 노을을 친구삼아 화산천 산책을 한다.
오늘은 멋진 구름과 노을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아름답다.
오랫동안 살던 연구단지를 떠나 이곳으로 이사를 온지 벌써 만 5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자연과 가까이 하는 생활에 여전히 마음은 풍요하고 삶은 여유롭다.
 
이제 고향에 새로운 거처도 마련하고 아마도 내년 봄쯤이면 이곳을 떠나겠지만
1990년 대전으로 내려와서 보낸 약 35년의 마지막을
이처럼 자연 친화적인 곳에서 보냈다는 것은 큰 행운일 것 같다.
 
나이를 먹다보니 쓸데없는 욕심은 버려지고
자연을 바라보고 그 깊이를 느끼는 힘이 커지는 것을 느낀다. 
자연속에 머물고 있으면 늘 행복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