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날처럼 저녁을 먹고
노을을 친구삼아 화산천 산책을 한다.
오늘은 멋진 구름과 노을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아름답다.
오랫동안 살던 연구단지를 떠나
이곳으로 이사를 온지
벌써 만 5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자연과 가까이 하는 생활에
마음은 풍요하고 삶은 여유롭다.
이제 고향에 새로운 거처도 마련하고
내년 봄쯤이면 이곳을 떠나겠지만
1990년 대전으로 내려와서 보낸
약 35년의 마지막을
이처럼 자연 친화적인 곳에서
보냈다는 것은 큰 행운일 것 같다.
나이를 먹으며 욕심은 버려지고
자연의 깊이를 느끼는 힘이 커진다.
자연속에 머물고 있으면
늘 행복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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