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뜨거운 오후에 동네 가로수 길을 걷는데 갑자기 매미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어디서 들리는지 살펴보니 바로 옆 벚나무 기둥에서
앳된 몸매의 매미가 소리를 낸다.
땅속에 유충으로 있다 세상에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소리가 우렁차지는 않고 막 울음을 배우는 것 같은 소리라고 할까.
그나저나 오늘 갑자기 날이 더워져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6월 중순인데 벌써 매미소리라니.
이것도 온난화의 영향때문일까???
여튼 땅속에 유충으로 5년을 지내다가 딱 한번 나온 세상이기에
실컷 울고싶은만큼 울었으면 좋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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