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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길3

내가 사는 동네길(2-5) - 금계국 가득한 동네 둘레길을 걷다. 5월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비도 자주 오고 날도 선선한 편이다. 하여 동네 둘레길을 걸어보려고 집 앞 화산천으로 나가니 노란 꽃물결이 화려하다. 3년전 이사를 올 때만 해도이처럼 풍성하지는 않았는데.. 아름다운 꽃과 고운 나비의어울림도 한폭의 그림이 되고. 노란꽃너머 도덕봉도 우뚝하고세상이 초록과 꽃의 물결이다. 이제 동네 둘레길을 걷기위해화산천을 벗어나 광수사로 들어선다. 광수사 뒷편 산으로조용한 숲길이 숨어있다. 4월의 벚꽃 풍경도 좋지만5월말의 꽃 풍경도 참 화려하고. 화사한 꽃과 사찰그리고 아파트의 모습도 이색적이다. 광수사를 지나 커피가 맛난전광수 커피 하우스를 만나고. 그리고 동네길을 따라 걷다가다시 조용한 숲길이 있는 학의숲에 도착한다. 숲은 아담하지만 참 한적하고운치가 있다. 빈계산 능선도 .. 2021. 5. 29.
2021년 첫눈 이야기 2020년 연말부터 내린 눈이2021년 새해까지 풍성하게 이어졌다. 세상은 춥고 힘들지만새하얀 눈으로 덮힌 세상은늘 변함없이 아름답고 감동이다. 다만 세찬 바람으로 인해나무에 내려앉은 설경은 없지만서도. 살다보면 어느 해는바쁜 마음과 발걸음을 멈추고잠시 쉬었다 가고픈 생각이 든다. 하여 코로나의 먹구름이 걷히고희망의 봄 새싹이 피어오를 때까지는이번 겨울 나의 발걸음도 잠시 멈추고내 동네 주변의 길을 따라 머물러야겠다. 2021. 1. 11.
[내가 사는 동네 올레길(32)] 아름다운 만추 풍경 길 노랑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따라높고 푸른 가을 하늘 그리고 새하얀 구름이 황홀하게 펼쳐지는만추의 풍경을 만나보았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비가 와서 단풍의 색감도 더욱 진하고느낌도 촉촉할 것 같아서 다시 동네 길을 나섭니다. 문앞을 나서니  하늘이 장관이네요. 아파트내 나무들도 붉고 노란 색감이진한 만추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지난주에는 비를 맞으며 동네 단풍길을 걸었는데오늘은 구름들이 춤을 추듯 나풀거리는 모습을 만납니다. 늦가을의 아침 햇살은 조금은 쓸쓸한 듯 보여도 따스함을 간직하고 있지요. 푸른 하늘이라는 캔버스에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듯 하네요. 비가 오고 바람이 부니은행잎들도 가지에서 떨어져서 길에 수북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구름은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합니다. 의도된 모습보다는 우연처럼 .. 2013.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