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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꽃2

산수국이 내앞에 곱게 다가선다. 6월도 하반기로 접어들자 탐스러운 수국꽃 잔치로 전국이 들썩인다. 다만 개인적으로 수국은 인위적인 느낌이 강해서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는다. 차라리 산과 숲에 조용히 피어있는 산수국에 더 눈길이 가고. 과거 산행을 자주 할 때는 그저 흔하게 보는 꽃으로만 생각했는데 요즘 동네 숲길을 걷다가 다시 만난 산수국은 왠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자세히 봐야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는 어느 글처럼 꽃에 시선을 오래두니 훨씬 정겨운걸까. 그런 꽃을 오늘도 산행중에서 반갑게 만났다. 2023. 6. 20.
6월에 만난 귀여운 어성초꽃 다양한 봄꽃이 만발한 4~5월에 비해 6월의 숲길은 초록이 짙어가는 느낌만 가득하고 화사함을 느낄 수 있는 꽃들이 많지않다. 그런 6월에 소박하지만 존재감이 있게 피는 야생화가 바로 어성초라 불리는 약모밀꽃이다. 잎을 비비면 진한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해서 어성초라 불리며 피부미용이나 탈모예방 등에 약효가 있어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꽃이고. 커다란 얼굴로 6월의 대표꽃으로 자리한 수국의 위용에 눌려 어느 숲가에 숨어 소박하게 피어있는 꽃이지만 그 작지만 조화로운 모습의 꽃을 찬찬히 바라보고 있으면 기다림이라는 꽃말이 참 잘어울리는 것 같다. 그나저나 과거 수많은 산행을 하거나 숲길을 걸을 때도 분명히 자주 만났을텐데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빠진 동그라미가 되어 여유롭게 노래를 부르며 .. 2023.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