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명세 감독이 만든 잊어버린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주제에 대해
아주 신비롭고 난해하게 만든 "영화 M"
영화를 한번 보면 이게 무슨 영화지?
스릴러인가? 이 잡히지 않는 이 뜬구름같은 생각들은 뭐지? 하게 되는 영화..
하지만 여러번 보다보면 아하~~ 저절로 쉽게 이해가 되는 영화..
정훈희 원작의 "안개"라는 음악이 좋고 뛰어난 영상미가 좋고
묘한 분위기에 푹 빠지게 되는 영화.
나는 나중에... 당신이 아주 많이 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
슬픈 영화 말고 재미있는 영화보더라도 문득 내 생각나서 펑펑 울었으면 좋겠어
내가 떠난 뒤에도 당신이 많이 아프고 괴로워했으면 좋겠어
우리가 흥얼거리며 불렀던 노래 생각하면서 가슴아파했으면 좋겠어
기억나요? 당신이 처음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을때 나는 두려웠어.
내가 혹시 잘못되는 게 아닐까 날 놀리려는 게 아닐까? 농담하는게 아닐까?
처음 들어보는 그 말을 난 믿을 수가 없었어.
기억나? 당신이 두번째로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난 울어버렸죠
그 말이 마지막이면 어쩌나 두렵고 무서워서 그만 난 울어버렸죠
mr.M 난 당신을 mr.M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알파벳 M자에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Modigliani , Mozart, 달, Moon, 그리고 네겐 너무 크고, 높고, 빛나는 당신의 이름...
기억나?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 날 하늘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노을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아니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왜나햐면, 나는 오직 당신만 보고 있었으니까...
잘 있었어? 정말 잘 있었어? 정말 잘 있었냐고?
어떻게 잘 있을 수가 있어 내가 없는데.
아주 잠깐이었잖아. 두 달. 고작 두 달.
당신에게는 고작 두 달이었지만 나에게는 영원이었어요.
'나'였던 당신,
당신을 아주 오래 오래 사랑할 줄 알았는데 이제 나는 떠나야만 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정말.... 당신을 사랑합니다.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떠날래야 떠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당신을 떠남으로써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난, 죽었다. 내 이름은 미미.
그나저나 내 어두운 기억속에 숨겨져있는 것은 무얼까..
기억 날듯 말듯한 그 아스라한 추억이 때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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