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다녀온 우이도를 생각하며 그곳 모래 언덕이 배경이 된 유지태와 김지수 주연의 로드 무비 영화인 "가을로"를 다시 떠올려 봅니다.
누구나 살다보면 예기치 않는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기도 합니다. 또 자의든 타의든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기도 하고요.
영화 시작부에 나온 이곳 우이도..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담양 소쇄원, 포항 내연산, 울진 불영사 및 금강송숲, 월정사 전나무숲, 영월 선돌, 장성축령산휴양림,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담양 메타세콰이어숲..
내가 가본 곳도 있고 그냥 스쳐지나간 곳도 있고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있네요.
여하튼 우이도에서 시작한 인연 아무래도 올 가을에는 그곳들을 하나씩 하나씩 가보고 싶네요. 영화의 배경 음악이 된 "볼프 페라리의 성모의 보석 중 간주곡"도 들으면서
민주의 여행 수첩에서 나오는 마지막 글귀
"가슴속 시원하게 해주는 바람 한줄기 느껴지니? 우리가 도착한 이곳에서 우린 어떤 숲을 만나게 될까. 여행끝에서 나는 생각해 널 만나서 내가 커졌고 너 때문에 매일 새로워지고 널 보면 난 힘이나. 내 마음속 숲은 바로 너였나봐.. 네 마음속 숲 또한 나였으면 해...."
문득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를 느끼고 싶네요... 세상에 지치고 사랑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그래도 사랑뿐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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