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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사찰

통영 풍화 해안도로

by 마음풍경 2009. 5. 18.

 통영 풍화 해안 도로

 

통영에서 해안도로를 이야기 하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산양 해안일주 도로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더 조용하고 운치있는

해안길이 숨어 있네요.

 

풍화리는 미륵도의 왼편 위쪽으로

나와있는 곳이지요. 

 

차도 거의 다니지 않는

그 길로 잠시 떠나 봅니다.

 

바다 넘어 산들이

첩첩 쌓여 있는 풍경은

흡사 바다가 아니라

호수와 같다 생각해 봅니다.

 

하긴 바다면 어떻고

또 호수면 어떻겠습니까.

 

이곳 섬에서는 그런 경계가

무의미 하겠지요.

 

그 풍경을 바라보는 나에게

그저 잔잔한 평화로움 주니요.

강요하지 않는 평화로움...

 

하늘도 어찌나 매혹적이고

아름답던지..

 

배가 정박해 있는 풍경을 보니

저 배를 타고 떠나고 싶네요.

 

누구나 꿈을 꿉니다.

 

설레임과 불안감을 안고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꿈을...

 

조각배 한척이라도 좋습니다.

 

생각해 보면 무거운 현실을

시라도 도피하고픈 마음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배가 없으면 또 어떻습니까.

 

저 구름에 두둥실 올라타서

바람따라 떠나면 되겠지요.

 

사는게 그런 건가 봅니다.

 

멀리서 관조하면

이처럼 아름다운 것을

 

가까이 다가서면 설수록

무게감만 더해가지요.

 

참 살기 힘든 세상살이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무엇때문인지

꾸역 꾸역 살고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희망 혹은 소망을

기대하기 때문일까요.

 

저 아름다운 바다 풍경처럼

언제가는 내 인생에도

그와 같은 아름다움이 있을거라

기대하기 때문일까요.

 

무겁기만 하고

외롭기만 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러하기에

더욱 잘 살아야겠구나 하는

오기도 함께 떠오릅니다. 

 

 이처럼 행복한 시간도 있기에....

 

그 작은 행복이라도 무척

소중하고 또 소중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