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풍화 해안 도로
통영에서 해안도로를 이야기 하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산양 해안일주 도로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더 조용하고 운치있는
해안길이 숨어 있네요.
풍화리는 미륵도의 왼편 위쪽으로
나와있는 곳이지요.
차도 거의 다니지 않는
그 길로 잠시 떠나 봅니다.

바다 넘어 산들이
첩첩 쌓여 있는 풍경은
흡사 바다가 아니라
호수와 같다 생각해 봅니다.

하긴 바다면 어떻고
또 호수면 어떻겠습니까.

이곳 섬에서는 그런 경계가
무의미 하겠지요.

그 풍경을 바라보는 나에게
그저 잔잔한 평화로움 주니요.
강요하지 않는 평화로움...
하늘도 어찌나 매혹적이고
아름답던지..
배가 정박해 있는 풍경을 보니
저 배를 타고 떠나고 싶네요.
누구나 꿈을 꿉니다.
설레임과 불안감을 안고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꿈을...
조각배 한척이라도 좋습니다.
생각해 보면 무거운 현실을
잠시라도 도피하고픈 마음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배가 없으면 또 어떻습니까.
저 구름에 두둥실 올라타서
바람따라 떠나면 되겠지요.
사는게 그런 건가 봅니다.
멀리서 관조하면
이처럼 아름다운 것을
가까이 다가서면 설수록
무게감만 더해가지요.
참 살기 힘든 세상살이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무엇때문인지
꾸역 꾸역 살고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희망 혹은 소망을
기대하기 때문일까요.
저 아름다운 바다 풍경처럼
언제가는 내 인생에도
그와 같은 아름다움이 있을거라
기대하기 때문일까요.
무겁기만 하고
외롭기만 한 세상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러하기에
더욱 잘 살아야겠구나 하는
오기도 함께 떠오릅니다.
이처럼 행복한 시간도 있기에....
그 작은 행복이라도 무척
소중하고 또 소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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