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림 시인의 나의 싸움"
이라는 시를 문득 만난다.
내 인생에서의 싸움이란 무엇일까?
자연과 늘상 벗하며 사는데
무슨 싸움이 있겠냐만은
그 싸움이란게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싸움인것 같지만
실상은 내 머리속의 잡념들이
혹 싸움의 대상은 아닐까.
욕심이란 놈은 끝없이 나에게
잡념을 실어 나른다.
그리고 부채질을 한다.
물론 때론 잊고 때론
지우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지워지지 않는 것들은
힘들게 산에 올라
불어오는 바람에 떠나보내고
흘러가는 구름에 띄워
보내려고 해본다.
여튼 사는게
공짜가 아닌것 같은데
이 빚을 어찌 갚아야 하누....
"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
망가지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
지상에서 남은 나날을 사랑하기 위해
외로움이 지나쳐 괴로움이 되는
모든 것 마음을 폐가로 만드는
모든 것과 싸운다
슬픔이 지나쳐 독약이 되는 모든 것
가슴을 까맣게 태우는 모든 것
실패와 실패 끝의 치욕과 습자지만큼
나약한 마음과 저승냄새 가득한 우울과
쓸쓸함 줄 위를 걷는 듯한 불안과
지겨운 고통은 어서꺼지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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