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 정갈한 백반집 "사랑채" 그리고 남파 고택(박경중 가옥)

전남 나주 백반집 "사랑채" 와 남파고택(박경중 가옥)

 

 

 일반적으로 전라도 음식 하면 대표적인 음식이 한정식 혹은 백반이겠지요.

하여 이곳 주민분이 추천하는 백반집을 찾아갑니다.

 

나주신협에서 다리를 건너 왼편으로 돌아서니

내천 옆으로 고택 지붕이 보이네요.

보이는 기와집이 바로 사랑채 식당(061-333-0116)입니다.

 

이 집은 원래 박경중 가옥중 1930년대에 지은 사랑채 건물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여 식당이라기 보다는 고택에 들어서는 느낌입니다.

 

사랑채 규모만으로도 전체 집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참 오랜만에 고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집에서 식사를 하게되네요.

여튼 식당이라기보다는 시골 친척집에 놀러온 기분이라고 할까요.

 

근데 사랑채라는 이름보다 전통식당이라는 이름이 더 크네요.

식당 이름이 "전통식당"처럼 보이지요.

 

음식의 기본 찬들입니다.

대략 18가지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반찬들이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마치 집에서 늘상 먹는 반찬이라고 할까요.

물론 이처럼 반찬 종류가 많지는 않겠지만서도. ㅎㅎ

 

조미료 등을 쓰지도 않은것 같아 담백합니다.

 

기본 반찬외에 된장찌게와 조기 한마리

그리고 메인 요리로 삼겹살 고추장 구이가 나오더군요.

근데 삼겹살 고추장 구이가 참 별미입니다.

(2인 만오천원, 3인 이상 1인 6천원)

 

보통 한정식하면 먹고나면 배도 무겁고(?) 가격도 무거운데

이 식당은 1인에 6천원으로 그저 가볍게 조금 고급 백반을 먹었다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식당 문을 빠져나오니 저 멀리 금성산과 정자가 보이네요.

 

천변옆이라 식사 후 가벼운 산책도 좋을것 같습니다.

 

하여 박경중 가옥을 보기위해 길을 돌아 찾아가봅니다.

유서가 깊은 나주이지만 실제 오래되고 고풍스런 개인 고택을 찾지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돌담장 하나만 봐도 정취가 풍겨지네요.

 

다만 문은 굳게 닫혀있어 내부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남파 고택은 1884년에 지은 초당에서 부터 1957년 지은 헛간채까지 모두 7동으로 이루어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살지 않은 집인줄 알았으나 현재도 박경중 내외분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출입문 등의 입구가 어수선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저처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여 좋은 고택을 보존하는 의미에서라도 지차제에서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