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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마량포구 - 자연산 광어 도미 축제장을 가다

by 마음풍경 2012. 6. 5.

 

충남 서천 마랑포구 - 자연산 광어 도미 축제

 

희리산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희리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 2일 캠핌을 하고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880)

마침 휴양림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마량포구에서

자연산 광어 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희리산 자연휴양림에서 비인해수욕장을 지나

마량으로 이어지는 서해바다 해안 풍경이 참 좋습니다.

 

특히 비인 해수욕장을 지나 월하성 마을 앞에서 바라보는

옅은 안개낀 쌍도의 풍경은 참 아름답네요.

 

해당화 붉게 핀 바다의 풍경은 바라보는 그대로 멋진 그림이 됩니다.

 

 쳇바퀴 도는 삶을 살다보면 이처럼 아스라한 수평선이

이어지는 바다를 보고 싶을 때가 있지요.

가끔은 제 마음속에 바람난 영혼이 있어서 자꾸 유혹을 하니 어쩝니까.

배낭메고 카메라 들고 훌쩍 떠나는 수밖에는.. ㅎㅎ

 

월하성 마을을 빠져나와 사람들로 붐비는

 마량 항구에 도착해서 방파제를 걸어봅니다.

 

바다 너머 외롭게 떠있는 섬의 모습도 아스라합니다.

이 방향이면 외연도일 것 같은데 확신은 없네요.

 

방파제에 걸린 녹슨 열쇠에 담겨진 사랑의 맹세는 변함이 없을까요.

 

회색의 바다에 하얀 포말을 남기며 배 한척 지나갑니다.

 

그나저나 참 오랜만에 만나보는 풍경입니다.

과거 미친 듯 섬을 다닐 때는 자주 만나던 모습이었는데요.

 

방파제를 따라가자 노래 경연이 한창인 축제장이 나옵니다.

요즘이 서천에서 자연산 광어와 도미가 많이 잡히는 시기인가 보네요.

간이 식당마다 회를 먹는 사람들로 가득하고요.

 

시끄러운 축제장을 지나 등대가 있는 방파제 끝까지 걸어봅니다.

 

하얀 등대를 보니 과거에 섬을 거닐며 만났던

멋진 어청도 등대(http://blog.daum.net/sannasdas/13389746)도 생각이 나고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가거도의 등대(http://blog.daum.net/sannasdas/13389383)도 떠오르네요.

 

또한 낮술 몇잔에 기대어 잠들었던

울릉도 저동항의 작은 등대(http://blog.daum.net/sannasdas/9962470)의 추억도 아스라하고요.

생각해보니 섬을 외롭게 지키는 등대들과의 인연도 참 많았습니다.

 

이곳 마량포구에 마지막으로 왔던 것도

새해 일출로 유명해지기 전이니 정말 오랜만에 와보았습니다.

그나저나 다시 떠올려 행복감이 스며드는 고운 추억이 많다면 

그 또한 남부럽지 않는 부자이겠지요.

여튼 광어 축제장에 왔으니 맛난 회나 떠가야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