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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맛집

금산 금다향 찻집 - 삼색 수제비 맛과 멋진 조망이 조화로운 곳

by 마음풍경 2014. 8. 13.

 

금다향 찻집

 

 

충남 금산군 금산읍 음지리 산15-7

 

 

금다향은 충남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금산 시내뿐만 아니라 멀리 서대산 및 주변 능선 풍경이 한눈에 시원하게 펼쳐지고

특히 담백한 삼색 수제비가 별미인 찻집 겸 식당입니다.

 

 

우연히 금산에 조망도 좋고 수제비가 맛있다는 금다향이라는

찻집겸 식당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되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식당을 찾아오는 길이 마을 안을 지나 좁고 가파른 임도 길로 이어져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건물 앞으로 탁트인 조망을 만나니 힘듬 만큼 얻어지는 보람도 큰 것 같네요.

 

찻집 앞 마당에는 연꽃이 피어있는 작은 연못이 있으며

이곳 진악산에 자리한 보광사의 주지스님이 만든 곳이라 그런지 편안함이 가득합니다.

 

찻집겸 식당으로 쓰이는 건물은 지붕 가운데 뿔이 있는

육각형 형태로 이루어진 이색적인 느낌의 건물이네요.

 

저 멀리 왼편으로 서대산이 우뚝하고 그 옆으로는

대성산에서 천태산 그리고 갈기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건물내로 들어서니 식당이라기 보다는 운치가 있는 조용한 찻집같은 분위기입니다.

원래 이곳은 찻집이 주 메뉴였는데 수제비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점심 때는 수제비를 찾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네요.

 

외부의 지붕도 특색이 있지만 내부 천장의 모습도 독특한 모습입니다.

 

이런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보면

차를 마시든지 아님 식사를 하든지 무조건 다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ㅎ

 

부채 메뉴판에는 연꽃잎차를 비롯한 우리차와 커피 쥬스 등이 있고

요기거리로는 수제비와 여름에만 파는 수라국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제비도 먹고 싶고 동치미로 만든 시원한 수라국수도 먹고 싶었는데

어찌 알고 오셨는지 이 외진 곳까지 식사를 하러온 사람이 많아서 수제비만 주문했습니다.

 

이곳 수제비는 일반적인 조리 방법인 멸치로 육수를 내지않고

야채 및 버섯만으로 국물을 내서인지 맛이 참 깔끔하고 깊습니다.

어찌보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에

조금은 싱거울 수도 있는데 매콤한 김치가 그 맛을 보충해주네요.

 

삼색 수제비는 자색 고구마와 단호박 그리고 부추 등으로 색을 내어

국물뿐만 아니라 수제비 자체도 정말 건강에 좋을 것 같은 기분이 팍팍 들고

함께 들어있는 버섯과 감자도 감칠 맛이 가득합니다.

 

정말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식당 앞으로 나왔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참 좋고 주변 조망이 그 시원함을 더해주네요.

 

금다향의 삼색 수제비는 비교적 착한 가격에 맛도 있으면서도

건강에도 좋은 먹거리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주변 조망이 너무 좋아서 금산에 오게되면 다시 찾고픈 곳이네요.

 

여행의 테마 중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만한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여행이나 길 걷기를 하면서 만나는 좋은 식당에 대한 정보를

제 블로그에 거의 포스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9월에 다녀온 삼례의 비비정 농가 레스토랑을 포스팅 것이 가장 최근이었네요.

(삼례 비비정 마을길 - 비비정 농가 레스토랑과 만경강 정취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038)

 

식당에 대한 정보는 상업적인 이해 관계도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음식이란 주관적이고 식당의 음식 및 서비스의 수준 또한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기에 조심스러운 테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산의 금다향은 상업적인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아 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