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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대덕넷에 실린 저의 사진과 길 이야기

by 마음풍경 2012. 1. 10.

 

대덕연구단지의 인터넷 신문인 대덕넷에 저의 사진과 길 이야기가 나왔네요.

(http://www.hellodd.com/Kr/DD_News/Article_View.asp?mark=36674)

 

저를 포함해서 여러분의 이야기가 실렸는데 저의 내용만 발췌해서 옮겨봅니다.

 

 

 

"우리는 과학자이면서 아마추어 사진작가"

 

사진으로 활력 찾는 과학기술인들
박용기, 조영환, 김경식, 이준석 등 그들만의 사진 철학

 

사진은 추억을 기록하게 하는 하나의 메신저다. 사진을 통해 여유를 찾는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 행위를 통해 에너지를 얻고, 촬영활동 자체로 활력을 찾는다.
사진으로 인생의 참 의미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는 과학기술계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을 만나봤다.

 


◆ 이준석 책임연구원 "네잎크로바가 아닌 세잎크로바를 찾아서"

▲이준석 ETRI 책임연구원.
ⓒ2012 HelloDD.com

'걷는 길 위에 행복이 있다'고 말하는 이준석 ETRI 책임연구원은 즐거운 뚜벅이 인생을 실천하고 있는 아마추어 여행사진 작가다.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길 위에서 소박한 풍경을 즐겨 찍는 그에게 길은 행복이자 행운이다. 대장암 선고를 받고 건강을 되찾게 해준 것도 길이었고, 일상에서의 즐거움을 찾게 해준 것도 길이었기 때문이다.

"산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죠. 그러다 산으로 나있는 여러 길을 보게 됐어요. 대전만 해도 그런 곳이 많잖아요. 사이언스길도 있고, 둘레길도 있고요. 가족들과 그 길을 다 걸어봤어요. 아들은 지금 군대에 있는데, 체력이 부족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고 있나봐요. 미리 체력을 쌓아뒀기 때문이었죠."

길을 걸으면서 사진을 찍는 일상은 그에겐 친한 친구와 같다. 이 책임연구원은 "자연이 내 벗이다. 죽을 때 까지 할 거고, 친구처럼 함께 할 것"이라며 "길을 걷는 이유에는 '비움'의 뜻이 크다. 세상에 대한 욕심이 사라지고, 그 순간만큼은 정갈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길 걷기에 대한 예찬론을 펼쳤다.

사진을 보면 길을 향한 그의 설레임이 느껴진다. 화려하고 빨리 질릴 수 있는 색채보다 은은하고 소탈한 풍경을 좋아하는 그는 일부러 사진의 대상이 될 만한 피사체를 찾기보다 자연스럽게 맞닥뜨리는 '우연'을 원하는 편이다.

"그래야 다음에 또 왔을 때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죠. 가본 곳만 가볼 수는 없잖아요. 행운이 아닌 행복을 찾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네잎크로바가 행운이라면 세잎크로바는 행복이잖아요. 주변에 행복이 많이 있어요. 그 행복을 모든 사람들이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군산 구불 길에서 만난 인심 좋은 할머니들 모습.
ⓒ2012 HelloDD.com

▲낙안읍성 성곽 길에서 만난 풍경.
ⓒ2012 HelloDD.com

▲해남 두륜산 전망대에서 만난 일몰 풍경.
ⓒ2012 HelloDD.com

▲무등산 중봉에서 바라본 서석대 설경.
ⓒ2012 HelloDD.com

▲삼남길 중 배꽃길에서 만난 가을 억새 풍경.
ⓒ2012 HelloDD.com

▲삽시도 진너머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일몰.
ⓒ2012 HelloDD.com

▲순천만 S라인 일몰 풍경.
ⓒ2012 HelloDD.com

▲제주 올래 원조 길인 두맹이 골목의 한가한 풍경.
ⓒ2012 HelloDD.com

<대덕넷 임은희 기자> redant645@HelloDD.com      트위터 : @redant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