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고향에 온김에
가족과 함께 야구구경을 하러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았습니다.
야구장 입구에 들어서니
거대한 규모에 놀라게 되네요.
온라인에서 가장 먼저 매진이 되는
페이코 파티석을 예약했었지요.
4인 기준으로 주말 9만원이니
가성비가 높은 좌석입니다.
통로 주변에는 해태 타이거즈의
역사가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기아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해태 타이거즈의 과거 영광은
저에겐 참 소중한 추억이네요.
무등야구장으로 불리었던
옛 경기장을 바라보니
다른 세상과 같은 기분입니다.
교통편도 불편하던 어린 시절에
이곳에 와서 야구 구경도 하고
흔들거리던 검은색의 전광판에
올라갔던 기억도 아스라하니요.
4층에 자리한 페이코 파티석은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는
4인 테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바로 아래쪽이 응원석이라
응원의 열기도 느끼고
경기도 좀 더 탁트인 시야에서
구경을 할 수 있고요.
옆으로는 럭셔리한
스카이박스석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맥주집 분위기로
생맥주를 마시면서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클럽라운지(카스 펍)가 있고
따로 예약을 해야합니다.
물론 1루측에도
페이코 파티석이 있습니다.
파파이스 치킨이 있어서
주문도 할겸 찾아왔네요.
또한 추가 비용을 내면
앉아서 즐길 수 있는
3루측 클럽라운지과
유사한 K라운지
좌석이 있더군요.
3루에서 바라보면
무등산이 한눈에 펼쳐질텐데
날이 흐려서 오늘은 아쉽지만
그 멋진 풍광을 볼 수가 없습니다.
홍건희 선발투수의
투구를 시작으로
기아 타이거즈와 넥센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특히 오늘은 추석 연휴라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한복을 입었습니다.
기아가 공격을 할 때마다
3루측 응원석은 모두 일어서서
선수의 맞춤 응원가를 부르고요.
비록 경기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다함께 남행열차를 부르며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새 구장이 생기고 나서
처음 찾아온 야구 경기이지만
협소하고 불편한 구장에 비하면
상전벽해를 느낄만큼 좋아진 시설에
활기찬 응원 문화도 할 수 있어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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