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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거제 매미성 성벽길 - 거제 앞바다의 이색적인 해안 성벽

by 마음풍경 2017. 11. 21.



거제 매미성 성벽길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금리





추운 겨울이 오기전 가보고 싶은 곳 중에서 거제 앞바다가 생각이 나서 멀리 발걸음을 한다.

그리고 거제에 독특한 성벽으로 이루어진 매미성이 있다고 해서 첫번째 여행지로 찾아왔다.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마을 입구 길가에 주차를 하고

복항마을 안을 지나 바다로 향하니 제일 먼저 이수도가 반겨준다.


바다 구경을 하면서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자 이색적인 모습의 성벽이 펼쳐진다.


또한 거제와 부산(가덕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눈앞에 가득하다.


매미성이라 불리는 건물은 2003년 태풍 매미때 피해를 입은 개인이 14년 동안

화강암 1만 5천개를 하나 하나 쌓아올려서 만들었다고 한다.


성의 높이는 9m에 길이만 110m가 넘는다고 하는데

1~2년도 아니고 14년 동안 쌓아 올렸다고 하니 노력과 집념이 정말 대단하다.


하나 하나씩 돌들을 빈틈없이 정교하게 쌓인 성벽을 보고 있으니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무한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성벽위에 올라서니 이수도와 함께 멀리 가덕도를 배경으로한 풍경이 그

아름다운 그림처럼 다가온다..


매미성은 널리 알려진 명소는 아니지만

이색적인 성벽과 바다 풍광이 멋지게 어우러진다.


오른편으로 이수도 가는 배가 있는 시방 선착장도 가까이 바라보이고.


매미성은 성벽뿐만 아니라 내부도 정교하게 문으로 이어져 있어

성문을 통해 보이는 바다 풍경은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다를 향해 성벽과 어우러지는 나무의 풍경도 이채로워

이곳이 거제가 아니라 마치 지중해와 같은 정취를 선사한다.


매미성은 이색적인 모습이 성벽이 아니더라도

거가대교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장소만으로도 훌륭한 것 같다.


바다 색감이 참 깊고 깨끗해서 한동안 바라보고 있으니

저절로 코발트 색으로 물드는 기분이 든다.


현재 매미성은 멀리서 바라보는 멋진 외관과는 다르게 가까이 접하니

보수해야할 부분도 많고 추가 정비도 필요한 것 같다.

하여 거제의 독특한 명소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성벽에 어울리는 조망대나 카페 등을 설치하는 등의 건설적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