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숙소,맛집

눈 내리는날 찾아본 자작나무 카페

by 마음풍경 2018. 12. 12.



자작나무 카페



대전시 유성구 갑동






지난번에는 새벽에 살포시

깜짝 선물처럼 첫눈이 내리고

이번에는 아침부터 눈이 내린다.

하여 눈이 오면 자작나무 풍경이

더욱 운치가 있을 것 같아

눈을 맞으며 자작나무 카페로 발걸음을 한다.


가는 길에 한밭대학교 버스정류장에

적혀있는 정현종 시인의 시를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인데.


현충원 앞을 지나가니

눈발이 점점 더 세차진다.


이곳 카페를 알기전에는

대전에서 자작나무를

만나볼 줄은 생각지 못했다.



자작나무하면 인제의 자작나무숲이나

아니면 횡성의 미술관 자작나무숲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데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256)

(횡성 미술관 자작나무숲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067)


물론 카페 앞마당에 조성이 된거라

유명한 자작나무 숲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전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



역시 새하얀 눈이 쌓인 풍경과

자작나무는 잘 어울린다.




조명이 불을 밝히는

어둔 밤에 와도 운치가 있을 것 같고.



눈내리는 풍경이 보이는

창가 카페에 앉아

마시는 커피 한잔은

생각만해도 설렌다.




하여 자작나무 정원을 구경을 마치고

차를 마시기 위해 카페로 들어선다.


내부는 정갈하면서도

낭만적인 운치가 가득하다.




눈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따뜻한 차도 마시고

다시 눈내리는 길을 나선다.


대전현충원 입구 공원으로

들어서니 눈내리는 정취가 가득하다.



눈사이로 바라보이는

봉우리를 보니

눈을 맞으며 산을 오르고도 싶어지고.



현충원을 지나

세종유성 바램길을 따라 걷는다.



소복소복 쌓이는 소리와

뽀드득 눈을 밟는 소리가

참 조용하게 들리는 듯 하다.




눈이 오면 교통이 불편하고

눈을 치워야 하는 성가심도 있지만

삭막한 도시 생활에

낭만이 가득한 풍경을 주는

겨울 눈이 참 고맙다.

잠시나마 눈내리는 길을 걸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