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비빔밥을 말하면 전주 비빔밥과 진주 비빔밥,
그리고 익산 황등 비빔밥이라고 들은적이 있다.
물론 나도 30여년이 지나 기억은 희미하지만 황등비빔밥을 먹은 적이 있다.
비가 살포시 내리는 날 연구소 야구부 가족들과 함께한 추억이.
그때도 비빔밥하면 무조건 전주인데 황등 비빔밥은 독특했다.
소박한 그릇에 선지국과 함께 비빔밥이 촉촉하게 비벼져 나오는 기억이.
비빔밥은 내가 비벼야 하는데 이미 비벼져 나오는 비빔밥이라니. ㅎ
여튼 근처에 있는 아가페 정원을 들리고 예전 추억을 떠올리며
황등 비빔밥으로 유명한 식당을 찾는다.
익산 아가페 정원 - 빛내림과 만추가 어울리는 정원 - https://sannasdas.tistory.com/m/13390902
이미 이곳은 유명세를 타서 평일인데도 사람이 식당 오픈전부터 붐빈다.
그래도 일찍 와서 비빔밥을 편하게 만나보는데
선지국도 뚝배기로 커지긴 했지만 그대로이고
기본적인 밥은 촉촉한 국물에 비벼져 있고
나물과 육회만이 토핑이 되어 있다.
여튼 나머지도 싹싹 비벼서 맛나게 먹었다.
물론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나다고는 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육회 비빔밥은 함평이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여튼 내가 30년전에 먹은 식당이 이곳인지 모르겠지만
음식속에서 그때의 기억이 살포시 피어오른다.
그러나 왠지도 추억의 맛이 때론 슬프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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