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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강변,해안

진천 두타산 중심봉 - 초평호 한반도전망대를 가다.

by 마음풍경 2019. 10. 18.



진천 두타산 중심봉



충북 진천군 초평면



초평호 한반도전망대 ~ 두타산 중심봉 ~

삼형제바위(전망대) ~ 한반도전망대

(약 4.5km, 2시간 소요)




진천 두타산 자락에

초평호를 바라볼 수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한반도지형 전망공원을 찾는다.



초평저수지 입구 붕어마을에서 전망대까지는

포장길을 따라 차로 쉽게 오를 수 있으나

차 한대만 지날 수 있는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어서

차가 붐비면 상당히 곤란할 수 있다.


한반도를 닮은 지형과

용이 승천하는 초평호의 모습이

잘 어우러지는 풍경이라고 할까.


초평호는 과거에

진천 농다리를 건너 가본 적이 있다.

(진천 농다리 초롱길 :

http://blog.daum.net/sannasdas/13390393)


눈앞으로 멋진 모습의

전망대가 반겨준다.


휘돌아 올라가기에

높이는 높지 않아도

제법 스릴이 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한반도 모습의 지형이

눈앞에 가득 펼쳐진다.



다만 조금 더 높았으면

한반도 모습이 더

뚜렸할 것 같아 아쉽고.


또한 흐린 조망에 아쉬움을 안고

전망대를 내려선다.



그리고 전망대 뒤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두타산 방향으로 걸어본다.


조금 가파른 산길을 올라서니

두타산으로 가는 능선이 나온다.



편안하고 아늑한

소나무 숲길이 이이지고.



마치 대전둘레산길을 걷는

기분도 든다.


이곳 능선 삼거리에서

두타산 중심봉까지 걷고 돌아와서

오른편 삼형제 바위로 갈 예정이다.


특이하게 두타산 능선에는

석탑이 무척이나 많다.



증평읍을 배경으로

우뚝솟은 기암의 모습도 절경이고.



조망길과 숲길을 이어걷기에

조망산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두타산은 멀리서 보면

단순한 육산처럼 보이는데

돌과 바위가 제법 많이 숨어있다.


이제 반환점인 중심봉이

가깝게 눈앞에 다가온다.


한반도 전망대에서

이곳 중심봉(540m)까지는

약 1.8km에 50분이 걸렸다.


발아래로는 증평읍이

아스라하게 자리하고 있고.


두타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그저 아늑할 뿐이다.


이제 걸었던 능선길을 따라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10월 중순이 되니 두타산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가을 풀벌레의 모습도 흔하다.


그나저나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처럼 많은 돌탑을 세웠는지..

오늘 걸었던 길에서만

10여개가 넘는 것 같은데..


이제 삼형제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푸른 하늘을 오늘은 귀하게 만난다.


군데군데 우거진

 송림길이 정겹고.


삼형제바위에 도착하니

이곳에도 작은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니 발아래로

삼형제 바위가 자리하고 있고.


이곳에서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게 중심에서

 한반도 지형을

만날 수 있는 것 같다.



그나저나 앞서 만난 한반도 전망대에 비해

좀 더 오래된 보이는 이곳 전망대의 목적이

초평호 전망인지 산불감시인지는 모르겠다.


이제 전망대를 내려와서

붕어마을 방향으로 간다.



삼형제 바위의 모습을

한눈에 보기는 어렵지만

바위 군락이 장대하다.


걷는 숲길은

그저 고요하고 적막하다.



이제 숲길을 빠져나와

한반도 전망공원으로

차를 가지고 지났던

길을 만나 공원 방향으로 간다.



시간이 되면 붕어마을에서

 걸어서 이곳으로 올라

두타산까지 이어지는

산행길도 참 좋을 것 같고.


가는 길에 또 다른 산행길이

이어지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KT통신대와 함께

이 길은 어떻게 능선길과

연결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


다시 한반도 전망공원으로 되돌아 왔다.

약 2시간 남짓한 산행이었지만

초평호 한반도 전망대도 구경하며

가볍게 두타산 산행을 하는 것도

즐겁게 반나절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