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도 여느날처럼 수통골 계곡을 걷는데
새하얀 모습의 때죽나무 꽃이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었다.
때죽나무 꽃말은 겸손이라 하는데
하늘을 향해 피는 일반 꽃과는 다르게
땅 방향으로 내려피는 모습때문은 아닐까..
과거 산행을 할 때 계곡물에 떠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카메라에 자주 담기도 했는데
떨어진 꽃잎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한송이 한송이가 다 별이 반짝이는 것 같다.
봄꽃들의 화려한 잔치가 끝나고
숲이 녹음으로 짙어갈 때 조용히 피는
때죽나무 꽃이 참 소중하고 고맙다.
은은히 풍기는 꽃향기까지도.
땅에 떨어진 꽃송이가 아까워
하트를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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