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지 못하면 14년 뒤에나 만날 수 있다는 슈퍼블루문이 동쪽 하늘에 뜬다.
먼 하늘에 떠있지만 확실히 이전 보름달과는 크기나 밝기에 차이가 있고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달의 그림자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그나저나 무척 무덥던 올 여름도 이 밝은 달과 함께 떠나간다.
특히 1990년 3월 대전으로 내려와 맞이한 34번째 여름을
슈퍼블루문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내게 되고.
휘영청 떠 있는 달에 작은 소망 하나 빌어본다.
올 11월이면 남은 여생을 보낼 고향에서의 삶도
큰 욕심도 행운도 필요없고 그저 평범하면서 무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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