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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가을이 성큼 다가온다.

by 마음풍경 2023. 8. 28.

아침 산책삼아 화산천을 걷는데
다리위에서 건조를 하고있는 빨간 고추를 본다.

근데 보자기에 펼쳐져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마치 상형문자 등과 같은 고대 문자의 모습처럼 보인다. ㅎ
보통은 모양보다는 고추끼리의 간격만을 생각하며 말리는데 말이다.

그나저나 빨간 고추를 보니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을 느낀다.
8월을 처음 맞을 때만 해도 언제 무더운 여름이 가나 했는데
세상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것은 역시 시간인 것 같다.

세상사는 이치와 지혜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문제를 풀려고 힘들게 고민하지 말고
그냥 시간의 흐름에 내버려두는 것.
지나고나면 해결될 일은 저절로 해결이 된다는 이치를
오늘 아침 븕은 고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본다.